연예일반

뮤직뱅크 - 구하라 실망이야!

까칠부 2010. 3. 12. 20:02

이럴수가! 이럴수가가가가가가가!!

 

안 운다. 아니 웃는다. 도대체 그동안 내가 앨범 사고 스트리밍 돌린 보람은... 웃으라 그런 게 아닐 텐데?

 

그러나...

 

어쨌거나 바보취급은 했어도 뮤직뱅크 1위를 마침내 차지하니 기분은 좋네. 상을 받는 건 내가 아닌 카라니까. 카라가 좋으면 나도 좋은 거다.

 

무대는 참으로 산뜻했다. 처음에는 무슨 교복인 줄 알았다.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마치 흰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캐주얼한 제복처럼도 보여서.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의외로 루팡과 어울렸다.

 

느끼는 건데 루팡의 안무는 어두운 배경보다는 밝고 화려한 배경에 더 어울린다. 노래 자체가 음습한 구석이 없고 밝고 희망찬 노래라, 안무 자체도 상당히 힘있고 활기차다. 오히려 어두운 배경은 그같은 매력을 감소시키는 듯. 그런 점에서 은색 복장의 엠카 복귀무대와 지난주 국민대축제 무대는 최고였다. 오늘도. 마치 예전 Baby Boy시절이 떠오르네. 그 시절 동영상 몇 개 못 봤는데.

 

다시 동영상 찾아봐야겠다. 무척 마음에 드는 의상이고 무대... 아, 무대 자체는 별 것 없었다. 의상이 워낙 좋아서. 조금 더 밝은 분위기였으면 더 살지 않았을까?

 

아무튼 다시 한 번 뮤직뱅크 마침내 1위를 축하하며... 숙원을 이룬 카라팬들에게도 축하의 말을 건낸다.

 

구하라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한승연과 박규리의 눈물이 있어 뿌듯한... 어제 일이야 어찌되었거나 뿌듯하게 마무리되는 하루였다. 기분이 좋다. 이 기분 그대로 이번주 인기가요에, 다음주 뮤뱅까지 계속 가기를.

 

시작이야 어떻든 마무리만 좋으면 좋다. 좋은 무대, 좋은 결과였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