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숨겨두고 있었구나. 어쩐지 이번이 2집이던가? 앨범을 들으면서도 전혀 느낌이 없다 했다. 소녀시대란 고작 이 정도인가. SM이란 이것밖에 안 되는가.
그러나 뮤직비디오 공개된 걸 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다. 사실 음원만으로는 역시나 전혀 느낌이 없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해지는 그 느낌이란 과연 이래서 소녀시대구나..
고급스런 섹시함. 카라가 상쾌하고 티아라가 노골적이라면 소녀시대의 섹시함은 은밀하면서도 끈적거리는 고급스런 섹시함이다. 유혹을 해서가 아니라 내가 유혹당하고 싶어지는 그런 매혹적인. 윤아를 보면서 처음으로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은 전혀 내 타입이 아니라.
더구나 태연 역시. 이렇게나 노래를 잘했구나... 솔직히 태연의 노래를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았거든. 확실히 리드보컬이란 이런 데서 빛을 발하는 거라. 다른 멤버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매력적이고.
솔직히 Oh!에서는 팬덤이나 대중적 인지도는 몰라도 음악과 컨셉에서는 카라가 낫다 자부할 수 있었는데 이건 모르겠다. 확실히 소녀시대가 그냥 소녀시대는 아니라는 거다. SM이 괜히 SM은 아닌 거고.
사실 말하자면 나는 루팡 컨셉에 대해 처음 듣고서 이런 걸 상상했었다. 센터는 당연히 한승연. 그러나 역시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카라는 카라라는 거겠지. 이런 건 소녀시대가 어울린다. 루팡은 카라가 어울리고.
괜찮았다. 이전의 Oh!와 다른 노래들에서 느꼈던 어떤 아쉬움과 불안, 불만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노래고 뮤직비디오였다. 무대를 봐야 알겠지만... 기대된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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