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작진이 그동안 지지부진했음에도 이정진을 끌고가나 했더니만 의외다. 주위 여자들에게 남자의 자격 평이 꽤 좋다. 이유인 즉,
"남자들이 귀엽네!"
그렇잖은가? 여자들이 생각하는 남자란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이고 아무튼 군림하려는,
그런데 남자의 자격은 그런 것 없다. 가장 남자답다는 이정진조차 정말 쉽게 망가지고 그런다. 비겁하고, 나약하고, 그런 주제에 무책임하고,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남자들도 그렇지 않은가? 여자들만의 의외의 모습이란 남자들에게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남자들만 모여 무언가 한다고 할 때 여자들이라고 관심이 없을까? 더구나 그동안 사회가 만들어온 남자답다고 하는 가면이 깡그리 벗겨진 모습에.
그러고 보면 의외로 남자의 자격에 대해 혹평을 하는 것은 남자들이기 쉽다. 남자답다는 것, 고소공포증 있어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야 하고, 체력이 바닥이어도 일단 열심이어야 하고, 남자거든. 그러나 남자의 자격은 그런 게 없다는 거다. 귀여운 남자...
"귀엽다!"
내 동생도, 주위에서도 재미있다던 이유가 그것이다. 남자이되 남자가 없는 날 것? 날모습?
내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날 것. 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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