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부와 게임규제의 이유에 대해 재작년 종영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똘복 강채윤은 이렇게 울부짖고 있었다. "저희도 욕망하는 것 좀 갖겠다는데 그것이 그리 지옥입니까?" 정기준이 그리 말했다. 지옥이라고. 너도 나도 자기가 욕망하는 것을 갖게 된다면 지옥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옥이란 질서의 붕괴다. 보수.. 문화사회 2013.11.01
NC <블레이드 앤 소울>의 한계와 우려에 대해서... 경제란 사회가 운용되는 방식이다. 생산하고 소비한다. 끊임없이 생산하고 끊임없이 소비한다. 그럼으로써 사회는 유지된다. 어느 한 가지만 지나치게 커지거나 작아져도 사회는 동요하고 끝내 무너지고 만다. 그것을 조율하는 것이 바로 정치이고, 제도이고, 규범이고, 관계다. 이른바 .. 기타 2012.08.04
블레이드 앤 소울을 하며 - 내가 게임소설을 읽지 않는 이유... 요즘은 모르겠다. 아마 처음 게임소설이라는 것을 읽었을 때 식겁하고 있었을 것이다. 히든클래스라니. 더구나 히든아이템. 게임 말아먹으려 작정을 했나. 그따위로 게임 만들었다가는 아무리 잘나가는 게임도 망하고 만다. 생각해 보라. 나는 갖지 못하는 클래스와 아이템을 독점하는 .. 기타 2012.08.02
정부의 게임규제정책에 대해 "우리 사회는 아직 그런 것들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가? 포르노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사회적 해악이 도사리고 있다. 다름아닌 인간과 인간의 성에 대해 대상화하고자 하는 경향이다. 인간의 성에 대한 극단의 묘사는 인간 자신은 물론 성에 대한 욕망조차 대상화하여 소비하도록 만든다. 더 이상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된다. 그렇다면 .. 기타 2012.02.09
남자의 자격 vs 런닝맨...???? 언젠가 썼을 것이다. 벌써 2년 가까이 되는구나. 남자의 자격은 원래 그렇게 시청율이 높은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아마 15% 정도가 맥시멈일 것이라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넘으면 거품이다. 사실 남자의 자격에는 원래 처음부터 예능에 있어 재미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가 빠져 있었.. 남자의 자격 2011.02.07
문명5로 내상을 입다... 오늘쯤 문명5에 대해 한 번 써보려 했다. 문명시리즈를 1 빼고 모두 즐겨본 입장에서 이번의 문명5는 정말 새로웠거든. 나는 대전략이나 제너럴시리즈 같은 헥스게임도 무척 좋아한다. 그러나... 두 시간이다. 무려 두 시간. 다른 세력 다 밀어놓고 괜히 정복으로 게임 끝내고 싶지 않아 아즈텍 하나 남.. 기타 2010.11.03
문명5 - 턴제 게임의 무서움... 턴이란 단위화된 시간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미련과 아쉬움과 기대와... 이미 지나고 나니 미련이 남는다. 그때 어떻게 했으면... 실시간에 비해 시간이 단위로 나뉘어져 있기에 더욱 그런 것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턴이 시작되면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남은 명령이 아쉬움이 된다. 더 할 수 .. 기타 2010.10.12
슈퍼스타K의 근본적 문제... 권위는 무오류에서 나온다. 무오류란 일관된 것이다. 전에도 한 번 썼을 것이다. 사과할 디스는 하지 마라. 물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반복되면 신뢰를 잃게 된다. 일단 디스를 했다. 그런데 사과를 한다. 그것은 자기가 한 말을 부정하는 행위다. 한두번은 좋다. 그러나 .. 예능 2010.09.12
런닝맨 - 여전히 무언가 부족한... 참 이게 끊지 못하게 만든다. 청춘불패와 비슷한 경우다. 뭔가 애매하게 부족하다. 그것만 채우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다. 굉장히 신경이 쓰인다. 차라리 분명한 "뜨거운 형제들"이나 "오늘을 즐겨라"는 그 재미의 여부와 상관없이 보지 않겠다 판단이 서건만. 일단 게임의 배치부터가 에러다.. 연예일반 2010.09.07
무한도전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약간의 작위적인 느낌은 있었다. 하필 비슷한 시간에 두바이 레스토랑에 나타나나? 그리고 파티장소에 도착한 시간도 비슷하다. 하지만 역시 예능은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하긴 시간차이를 두고 따로따로 도착했다면 그것도 꽤 썰렁했겠지. 런닝맨을 본다고 생각했다. 런닝맨도 이렇게 나갔.. 연예일반 201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