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는 외박중 - 아이, 어른이 되다! 웬 뜬금없는 정인의 실신이냐는 기사를 보았다. 역시 코드의 차이다. 순정만화를 즐겨 본다면 그것이 그다지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을 텐데. 말하자면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무협을 보지 않는 입장에서야 도대체 그게 무언가. 하지만 무협을 즐겨보는 입.. 드라마 2010.12.28
매리는 외박중 - 아이는 겁이 많다... 오글거려 죽는 줄 알았다. 원래 오글거리는 내용인 것 알고 보는 거지만 그러나 오늘은 유독 그 정도가 심했다. 가끔 만화를 볼 때도 이런 장면 나오면 일단 긁고 보느라 책을 덮는데. 원래 두려움이란 무지에서 나온다. 저 앞에 무엇이 있는가 알지 못할 때 사람은 두려움을 느낀다. 과연 어떻게 될까 .. 드라마 2010.12.27
매리는 외박중 - 울지 못하던 아이가 울다! 정인이 매리와 이어질 수 없는 이유. 정인은 어쩔 수 없이 오빠일 수밖에 없다. 형일 수밖에 없다. 오빠란 참 애매한 존재다. 어른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도 아니다. 분명 몸은 아이지만 동생이나 부모나 자신을 아이로 보지 않는다. 기대하고 요구한다. 바라고 보챈다. 아직 자기도 감당하기 힘든데. .. 드라마 2010.12.21
매리는 외박중 - 어른의 사랑은 이기적이다... 사랑에서 순수가 빠지면 욕망이 된다. 순수가 빠진 자리에 집착이 더해지면 탐욕이 된다. 그리고 순수가 다시 더해질 때 그것은 잔인해진다. 어른의 사랑이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순수를 잃어가는 것이다. 순수란 어쩌면 가장 지독한 이기일 수 있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나 아닌 것에 관심.. 드라마 2010.12.20
매리는 외박중 - 막장드라마 예상... 마지막회,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이제 행복한 앞날만이 남은 위매리와 강무결 앞에 위대한이 강소영을 데리고 나타난다. 그리고 선언, "매리야, 네 새엄마다!" "무결아, 네 새아빠야!" ㅎㅎㅎㅎㅎㅎㅎㅎ 어째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함께 살면 아옹다옹하며 알콩달콩 잘 살 것 같다. 철없는 부부로. 진짜.. 드라마 2010.12.15
매리는 외박중 - 어른의 이기심이 아이를 죽인다! 사실 그다지 집중을 못했다. 이런 류의 이야기가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하면 상당히 난감해지기 쉽거든. 뭐랄까 전혀 진지하거나 심각할 수 없는 드라마에서 자못 진지하고 심각한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소녀적인 달달함이냐? 아니면 서사구조냐? 결국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 드라마 2010.12.13
매리는 외박중 - 아이는 미래를 보고 어른은 과거를 본다... 아이에게 어른이란 자신의 미래다. 어른에게 아이란 자기의 과거다. 아이는 어른을 보며 자기의 미래를 꿈꾼다. 어른은 아이를 보며 자기의 과거를 후회한다. 어른들은 항상 말한다. "다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야!" 그러나 그곳에 "너"란 없다. "너"를 통해 보는 "나"만이 있다. 분신이라 한다. 말 그대로.. 드라마 2010.12.08
매리는 외박중 - 아이들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한다... 노래 가사에도 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누구나 사랑을 바란다. 누구나 사랑을 받고 싶어한다. 사랑이란 다른 말로 필요다. 누군가에게 절실한 존재가 되고 싶어한다. 자기가 필요로 하는 사람과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 사람은 누구에게 더 충실할까? 누가 더 절실할까? 누구에.. 드라마 2010.12.06
매리는 외박중 - 아이들은 항상 사랑을 필요로 한다! 울고 있는 세 아이가 있다. 아버지의 따뜻함이 그리워서. 아버지의 보살핌이 안타까워서. 어머니의 사랑이 간절해서. 정인, 위매리, 강무결... 오늘의 포인트는 역시 감기에 걸린 강무결이 위매리에게 전화하는 장면일 것이다.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전화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예 받지 않는다. 소통.. 드라마 2010.12.01
매리는 외박중 - 시청율이 상당히 낮았구나... 워낙에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주의라. 결국은 아마 거기서 걸린 것이 아닐가? 내가 이 드라마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 항상 해 왔던 말, "만화다!" 만화, 특히 순정만화의 문법에 충실한 작품이거든. 제대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정석에 충실한 만화 그 자체다. 2D의 만화를 고스란히 3D의 드라마로.. 드라마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