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인간은 과거에 머물려 할 때 늙는다! 인간은 어디에서 노화를 느끼는가? 문득 아침에 깨었을 때 오늘 하루의 할 일보다 어제의 기억을 떠올릴 때다. 잠자리에 드는데 내일 할 일에 대한 기대보다 오늘 한 일들에 대한 후회가 더오를 때다. 한 번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사람의 시간은 그 기억 속에 머물게 된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같은 .. 남자의 자격 2010.05.31
폭로형 예능에 대한 불편함... 아마 지난달 초 부활의 김태원이 YTN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건 다 시간으로 이뤄지는 얘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음료수와도 같아요. 그거 쫙 들이키시면 전혀 언제 궁금했느냐는 듯이 그 다음부터는 얘기가 나올 걸요? 아마? '이건 얘가 잘못했어. 쟤봐. 쟤들 싸워. 걔네들 또 싸우네?' .. 연예일반 2010.04.28
김광석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김광석그녀의 웃는 모습은활짝 핀 목련꽃같아그녀만 바라보면언제나 따뜻한 봄날이었지그녀가 처음 울던 날난 너무 깜짝 놀랐네그녀의 고운 얼굴 가득히눈물로 얼룩이 졌네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온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내 가슴 답답했는.. 오래된 음악들 2010.02.16
이재민 - 골목길 골목길 오늘밤은 너무 깜깜해별도 달도 모두 숨어버렸어네가 오는 길목에 나혼자 서 있네혼자 있는 이길이 난 정말 싫어찬바람이 불어서 난 더욱 싫어기다림에 지쳐 눈물이 핑도네이제 올 시간이 된 것도 같은데이제 네 모습이 보일 것도 같은데혼자 있는 이 길은 아직도 쓸쓸해골목길에서 널 기다리.. 오래된 음악들 2010.02.07
음악이 소중하던 때... 어려서 우리집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 넉넉하다기보다는 학교가기가 때로 꺼려질 정도였었다. 당연히 음악을 들을 환경이 안 돼서, 아마 처음으로 내가 접한 기계가 건전지 14개 들어가던 거의 미니오디오만한 라디오였었다. 그래도 그것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음악이라는 것을 듣기 시작했을 .. 대중음악 2010.02.03
남자의 자격 - 번거로움의 소중함... 셋째 이모네 집에 전축이 있었다. 이모부가 워낙 그런 걸 좋아하셔서. 그런데 한 번 음악을 들으려면 보통 성가신 것이 아니었다. 아니 아예 나는 만지지도 못하게 했었다. LP판을 닦고, 바늘을 조절하고 어쩌고... 그건 마치 의식과도 같았다. "나는 이제 음악을 들으려 한다." 음악에 허락을 구하고 자.. 남자의 자격 2010.01.31
남자의 자격을 복습하다가... 뭐랄까... 이래서 아저씨 버라이어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7인용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차례로 고장나면서 마침내 5인용이 되고, 이경규와 김태원이 달구지를 타고 가게 되었을 때 이경규가 그런다. "옛날 사람들이 왜 마차를 탔는가 알겠다." "그것보다는 영화 벤허를 보면 말이야..." 민박집.. 남자의 자격 200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