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안 듣는 김태원 - 한국대중음악의 비극... 김태원이 표절을 않기 위해 음악을 안 듣는다 했을 때 내 주위의 반응은, "뭐야 그게?" 원래 창작이란 탐욕이다. 욕심을 내는 거다. 우연히 어떤 음악을 들었다. 무척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그래서 그런 음악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문득 어떤 소설을 읽었는데 무척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 소설을 .. 대중음악 2010.09.17
록이 한국 대중과 유리된 이유... 기계음과 디스토션... 흔히 하는 말로 한국 대중음악에서 일렉트릭 기타 소리가 10초 이상 이어지면 그 음악은 망한다 한다. 물론 모두는 아니다. 그러면 그 많은 기타세션들은 뭘 먹고 살게? 정확히는 일렉트릭 기타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디스토션 걸린 찌그러진 소리를 싫어하는 것이다. 물론 록 마니아들은 그것이야 .. 대중음악 2010.09.16
시나위에 대한 아쉬움... 시나위에 대해 쓰면서도 항상 느끼는 아쉬움은, 과연 시나위의 음악을 어찌 정의할 수 있겠는가? 아예 처음부터 독재자로 부활의 음악 스타일을 스스로 정의했던 김태원과는 달리 시나위의 경우 신대철 이외의 비중이 결코 작지 않았다. 네임밸류만 보자면 신대철에 뒤지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 베이.. 대중음악 2010.09.14
밴드음악이 좋은 이유... 자꾸 상상을 하게 된다. 과연 지금 이 기타는 어떻게 연주되고 있을까. 왼손 운지와 오른손 피킹과. 힘의 강약이라든가, 속도라든가, 기타등등 잘은 몰라도 그동안 연주를 보며 머릿속에 그려오던 것들. 드럼도 마찬가지다. 베이스도 마찬가지다. 아, 여기서는 이런 연주법을 쓰고 있겠구나. 여기서는 .. 대중음악 2010.09.14
슈퍼스타K - 박진영이 말한 관객모독... 너무 당연한 말이라 여기고 그냥 지나쳤는데 의외로 아직도 말이 나온다. 그게 어떻게 관객모독이냐? 아예 가사도 몰라 못 부르는 것보다는 그렇게 가사라도 적어 보면서 부르는 것이 성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 관객 입장에서 그렇게라도 노래를 제대로 부르는 것이 더 나은 것 아니냐? 물론 그런 것도.. 대중음악 2010.09.13
인기가요 2Ne1 특혜... 타겟이 잘못되었다. 아티스트야 무대가 있으면 당연히 올라가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대가 없어서 문제이지 주어진 무대마저 사야할까? 그럴 거면 일찌감치 다 때려치고 다른 일 찾아보는 게 좋을 것이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소속 연예인이 있으면 다만 하나라도 기회를 더 주고 싶을 테지. 어떻.. 대중음악 2010.09.12
씨스타 - 가식걸... 지금 처음 들었다. 듣자마자 드는 생각, "아, 이거 아이돌 노래로구나." 조금만 일찍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비주얼이... 정말이지 딱 아이돌스런 노래다. 그것도 아주 고풍스런. 먼젓번 들고 나온 푸쉬푸쉬는 그 난해함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더만. 음원차트 순위가 꽤 나오는 이유가 있다. .. 대중음악 2010.09.12
뮤직뱅크 - 밴드특집이냐? 부활&남격밴드야 어차피 남자의 자격이 KBS 예능프로니까... 럼블피쉬는 이제는 제법 메이저 밴드니까... 그러나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의외였다. 드디어 이 팀이 공중파로 진출했구나. 여전히 힘이 뻗친 듯한 무대 매너는 흥이 절로 난다. 그러고 보니 저 무등태우기를 도대체 몇 번을 본 건가? 그냥 서.. 대중음악 2010.09.10
힙합을 멜로디로 듣는다...? 듣던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힙합인데 멜로디가 좋아서 들었다? 물론 힙합도 멜로디가 중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힙합 음악인들의 주전공이 무엇이던가? 하나가 디제잉, 다른 하나가 랩. 원래 그렇게 시작한 장르였다. 힙합 음악인끼리 서로의 실력을 겨룰 때 가장 많이 하는 것도 프리스타일 랩.. 대중음악 2010.09.10
2Ne1 - 너무 넘쳤다... 인정한다. 기계음도 결국은 음악의 한 부분이다. 적절히 쓴다면 음악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처음에는 괜찮았다. 이만하면 좋지 않은가. 하지만 그것이 반복될 때는... 그리고 또 하나 불만이 왜 그리 발음을 굴리는가. 가사를 도무지 못 알아먹겠다. 그렇지 않아도 .. 대중음악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