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 "졸업" - 밴드음악이란 이런 것이다! 처음에는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과 "변두리 소년, 소녀"가 좋았다. 스탠다드한 멜로디와 사운드가 좋았다. 서정적이고 소프트한 멜로디와 충실하게 채워진 사운드가 아, 이런 게 록이로구나. 스탠다드하지만 그것을 이렇게나 맛깔나게 완성해낸 것은 스페셜하다. 그런데 내가 요즘 집.. 대중음악 2010.11.21
카라 "점핑" - 퍼포먼스 그룹 카라... 루팡 때부터 느끼는 거지만 카라는 점점 퍼포먼스 그룹에 가까워져가는 것 같다. 오히려 이전까지 퍼포먼스 그룹으로 분류했던 애프터스쿨이나 포미닛보다 훨씬 강렬하다. 춤을 더 잘 추는가? 댄스가 아닌 퍼포먼스다. 퍼포먼스란 무대를 연기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 대중음악 2010.11.20
오렌지캬라멜 - 아잉... 난해하다. 참으로 난해하다. 마법소녀도 물론 뽕이기는 했지만 댄스음악스런 청량함이 있었다. 동요스런 천진함도 있었다. 바로 그런 소녀적인 유치함이 마법소녀가 갖는 오버스런 뽕삘을 가려 주었다. 과도한 컨셉을 어색하지 않게 만들었고. 하지만 이건 제대로 뽕이라. 젓가락 장단이 어울린다. 서.. 대중음악 2010.11.19
브로콜로너마저 "졸업" - 내가 요즘 더욱 가사를 안 듣게 되는 이유... 참 멋진 노래다. 가사도 신랄하면서도 아름답고. 멜로디와 사운드와 한 데 잘 녹아든다. 그런데 가사를 잘 안 듣게 된다. 가사를 따로 읽고서야 이게 뭔 내용인가를 알았다. 왜? 간단하다. 내 이야기가 아니니까. 가사란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운율을 더하고 멜로디를 더하고 리듬.. 대중음악 2010.11.18
카라 미니 4집 - 역시 어떤 음악인가보다 누가 부르는가가... 당연한 거다. 작사작곡 스윗튠, 그러나 왜 사람들은 스윗튠 미니4집이라 하지 않고 카라 미니 4집이라고 할까? 결국에 사람들이 음반을 통해 만나는 것은 스윗튠이 아니라 카라라는 거겠지. 음악 자체는 말했듯 점핑을 제외하고는 거의 평이하다. 달리 말하면 무난하다. 한 마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 대중음악 2010.11.18
브로콜리 너마저 "졸업" 방송금지... 내가 이래서 걸그룹 복장 어쩌고 할 때 코웃음부터 쳤던 것이다. 선정적이네 어떻네, 하지만 그것을 누가 결정하는가? 배꼽 드러내고 말고를 누가 결정하고, 핫팬츠 입고 말고를 또 누가 결정하는가? 원래도 그랬다. 75년 대마초파동에 이은 가요계정화운동. 과연 그것이 한국 대중음악이 타락할대로 .. 대중음악 2010.11.15
카라 - 미니 4집 점핑... 참고로 내가 하얀 것 두 가지를 싫어한다. 요즘은 빨간 것도 하나 싫어하게 됐지만. 원래 소금이랑 설탕을 잘 안 먹는다. 요즘 와서 부쩍 단 것이 당기는 걸 보니 늙어가는 건 분명한 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단 맛과는 잘 친해지지 않는다. 카라의 뜻이 달콤한 멜로디였던가? 달다. 달아도 너무 달다. 달.. 대중음악 2010.11.10
록이 한국 대중과 유리된 이유... 이건 한국대중과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70년대, 아니 80년대까지도 거대담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젊은이라면 당연히 국가를, 민족을, 세계를, 인류를, 이 우주를 고민해야 했고, 그런 고민들이 대중문화에도 투영되고 있었다. 쓸데없이 진지하고 쓸데없이 심각.. 대중음악 2010.11.01
카라 - 점핑의 히트가능성... 미치겠다. 이 무슨 조화인가? 요 며칠동안 단 하나의 음악만을 듣고 살았다. 음원이 있을 까닭이 없는데. 어제서야 뮤직비디오 영상을 다운로드받아 MP3에 저장했는데. 그냥 머릿속으로 울리는 거다. 머릿속으로 울리고 입으로 흥얼거리고. 특히 특유의 바운스감이 도저히 멜로디를 입에서 떼 놓지 못.. 대중음악 2010.11.01
소녀시대 - 훗Hoot! 내내 들으면서 레인보우의 A를 떠올렸다. 비슷한 느낌의 복고풍 댄스곡이다. 왜 처음 들었을 때 그리 인상이 없었나 싶었다. A가 있었고, 역시 복고풍으로 상당히 평이한 - 굉장히 정석적인 스타일이다. 다만 그것이 무대와 만나고 보니 이게 또 전혀 느낌이 다르다. 뮤직뱅크 무대에 선 소녀시대의 모.. 대중음악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