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 겁먹은 짐승이 사람을 문다... 겁먹은 고양이가 사람을 문다. 고양이는 작다. 그리고 약하다. 사람에 비하면 정말 작고 약한 동물이다. 그런데 그 고양이가 사람에게 덤빌 때가 있다. 겁먹었을 때다. 궁지에 몰리고 나면 고양이도 사람을 문다. 물고 나서 어떻게 되는가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제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물고 보.. 드라마 2011.03.31
로열패밀리 - 오만한 작가... 자신감이 넘친다. 보통 이런 경우 사건을 이리저리 꼬아 전개를 늘리거든. 그쪽이 훨씬 쉽게 재미있게 쓸 수 있으니까. 하지만 로열패밀리는 그런 게 없다. 그냥 막 던진다. 어떻게든 풀어갈 능력이 된다. 이리저리 꼬인 것들을 풀어가는 것보다 이미 화두를 던지고 그 나머지를 채워가는 것이 당연히 .. 드라마 2011.03.30
강력반 - 단지라고 하는 공포... SF소설의 대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정한 로봇 3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첫째 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 되고, 둘째 첫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셋째 첫째와 둘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경우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로봇이라면 예외없이 지켜야 하.. 드라마 2011.03.30
강력반 - 첫회같은 7회... 차라리 이번 3월 28일 방영된 7회가 첫회였으면 좋았을 뻔했다. 유명재단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남경찰서를 24시간 밀착취재하게 된 작은 인터넷언론사 기자 조민주(송지효 분)와 그를 돕는 사건 데이터에 해박한 보험사 직원, 그리고 무언가 비밀이 감춰진 강남경찰서 강력반. 박세혁(송.. 드라마 2011.03.29
로열 패밀리 - 최후의 5분, 그 관능적 긴장... 군가에 그런 노래가 있다. 최후의 5분에 승리는 달렸다. 말 그대로다. 단 5분. 3월 24일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 의 8회 방영분에서 마지막 5분은 그렇게 숨가쁘게 길고도 짧았다.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치밀하게 짜여진 화면이 해일처럼 거칠고 사나웠다. 마침내 김인숙(염정.. 드라마 2011.03.25
강력반 - 선우선 하차... 내가 지적해 온 부분이다. 선우선이 맡은 진미숙의 극중 역할은 형사다. 형사란 수사를 하는 역할이다. 형사의 캐릭터가 드러나자면 수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강력반에서 수사라는 게 존재하는가? 선우선만이 아니다. 성지루도 김준도 사실 분량이 거의 없다. 그나마 이종혁은 정일도를 통해 박.. 드라마 2011.03.25
로열패밀리 - 제대로 쪼인다... 마지막 10분... 사실 구체적으로 보여진 것은 없다. 하지만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었다고 본다. 최고의 순간에 시작된 최악의 추락. 한지훈은 김인숙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어느새 지킬것이 많아진 김인숙은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임윤서가 저것이 되고 김인숙이 며느리가 되는 순간, 그러나 김인숙은 사.. 드라마 2011.03.24
로열패밀리 - 인간의 증명? 상실? 어쩌면 아이러니일 것이다. “JK에 이득이 되는 사람이 가족이라는 내 원칙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다. 식구들에게 원망도 많았을 거고. 이제는 내 가족이자 JK의 며느리야. 애썼다, 둘째야!” 3월 23일 MBC의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 7회 방송분에서 마침내 김인숙(.. 드라마 2011.03.24
로열패밀리 - 아이러니... "둘째 너도 이제 정가원 식구다." 그러나 그 직전 공항을 통과하는 곰인형의 사내. 원작을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사내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JK에서 인간으로 인정받을수록 거꾸로 인간에서 멀어져간다. JK라는 욕망에 동화되었을 때 K가 김인숙이 되어가며 인간은 사라져간다. 인간의 증명. 누구를 .. 드라마 2011.03.23
강력반 - 강력반연가? or 강력반 블루스?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같은 패턴이다. 지난 3월 21일과 22일 KBS의 월화드라마 <강력반>의 5회와 6회에서도, 사건이 일어나고, 수사에 들어갔더니 관련자들이 경찰 윗선과 닿아 있고, 그래서 사건수사와 함께 경찰조직과도 싸워야 한다. 박세혁(송일국 분)과 허은영(박선영 분), 박세혁과 조민주(송지.. 드라마 201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