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 지혜... 아주 오래전 들은 말이다. 현명한 자는 무지를 지적받으면 무지 자체에 분노하고, 어리석은 자는 무지를 지적받으면 지적받은 사실에 분노한다. 문득 인터넷을 뒤적이다 떠올랐다. 바보들만 하는 게 인터넷이라더니만. 게임이나 해야겠다. 문화사회 2014.08.23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정부와 여당을 그리 비판하지 않는 이유... 지지율이 낮다면 당연히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랴 욕할 수 있다. 지지율이 그로 인해 떨어지고 있다면 그런데도 오만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어느 드라마.. 문화사회 2014.08.23
세월호와 조용해야 하는 사회... 그러니까 하는 말이다. 도시에는 고양이도 산다. 냥냥거리고 깽깽거리고 쨍쨍거리며. 거리를 헤매며. 때로 조금은 더럽혀가며. 그런데 그것이 그리 싫다. 도시는 사람만 사는 곳이니까.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여러 다른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목소리 높여서 주장.. 문화사회 2014.08.22
대~~ 한민국~~! 40일째 단식중인, 그것도 자식잃은 부모를 한 번도 찾아보지 않는 대통령, 역시 단 한 번도 직접 찾아가 위로하거나 의견을 듣지 않는 국회의원, 그러나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대한민국. 그 영광스러운 이름에 대해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대한민국에서 .. 문화사회 2014.08.22
세월호와 집단 이기주의... 하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할 때도 그랬다. 청소용역을 하는 아주머니들이 살려달라 거리로 나섰을 때도 그랬었다. 장애인들이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해달라 했을 때도 그들은 그리 말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폐가 된다." 때로는 국민의 이름으로, 때로는 시민의 이름으로, .. 문화사회 2014.08.22
세월호 특별법 -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 무언가 착각들 하고 있는 모양인데,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는 것은 그것을 국민이 검찰에 위임했기 때문이다. 재판의 판결에도 시민 가운데 선발된 배심원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것을 재판부의 판결권 침해라 말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다. 법으로 .. 문화사회 2014.08.21
한국과 인간의 가치 - 뭐 그리 많이 받아? 저번주 쓰면서 넣었어야 했던 내용이다. 뭔 일만 터지면 당사자들의 수입이 공개된다. 그리고 한결같은 말이 나온다. "뭐 그리 많이 받아?" 심지어 비정규직조차도. 비정규직 노동자들 파업하는데 그런다. "비정규직 주제에 이것저것 괜찮네?" 바로 대한민국에서 인간의 가치다. 누구도 높.. 문화사회 2014.08.20
계속된 군대내 인권유린,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권력이란 권리다. 타인의 권리다. 위임받거나, 혹은 강제로 빼앗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흔히 권력이라 부른다. 한 마디로 구속한다. 그리고 강제한다. 인신의 자유를 빼앗고 예속시킨다. 권력은 원래 효율을 위해 만들어졌다. 집단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으로 개인을 .. 문화사회 2014.08.18
고양이 울음소리와 조용한 사회... 고양이가 살면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건 당연하다. 매미가 살면 매미가 울고, 귀뚜라미가 살면 귀뚜라미가 울고, 참새가 있으면 참새가 운다. 도로위를 자동차가 달리고, 좁은 골목길에서 자전거가 때릉거리고, 어디선가는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왁자하게 들린다. 하지만 싫다. 조용.. 문화사회 2014.08.15
세월호 특별법 - 그래서 배금주의가 문제라 하지 않던가~! 세월호의 늪에서 빠져나와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 정부와 여당의 의지이고 국민의 뜻이다. 그래서 말했을 것이다. 안전불감증이 아니라 배금주의다. 얼마든지 안전따위 돈과 바꿀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런 끔찍한 참사에 대해서조차 돈으로 치환할 수 있다. 이를테면 피해자 유족들.. 문화사회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