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와 살인...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사회적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와 존엄을 확인한다. 왕따는 그것을 단절시킨다.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에서 개미를 죽이는 법에 대해 나온다. 개미의 관계를 단절시키면 개미는 가장 고통스런 죽음을 당한다. 인격에 대한 부정이다. 존재와 존엄에 대한 거부.. 문화사회 2014.06.24
무장탈영병과 군대이야기... 군대 있을 때 골때리는 고참이 하나 있었다. 이 ** 과연 사회 나가서 사람구실이나 제대로 할까? 근데 웬걸? 어느날 신문을 보는데 어느 기업의 대표이사로 칼럼까지 쓰고 있더라. 하하하하하... 결국 그런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군대가 맞고, 누군가에게는 군대가 맞지 않는다. 각자 맞는 .. 문화사회 2014.06.23
한국인과 인정... 한국인은 정이 많다. 한국인의 정은 너와 내가 같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를테면 서로 다른데 살다 보니 맞춰가게 되더라. 그게 정이다. 길들이고 길들여지는 것. 그렇다 보니 한국인의 인정은 자신과 다른 대상에 대해서는 가차없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도 있다.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나.. 문화사회 2014.06.14
문창극과 단상...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산다. 정치인처럼 지지율에 민감한 인종들도 없다. 그런데 강행한다. 필사적으로 옹호한다. 지지율과 연계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표 떨어질 걱정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로 인해 자신들에 이익이 될 것이다. 문창극이 한 개인이 아님을 안.. 문화사회 2014.06.13
어떤 사람들의 민족주의... 이를테면 이효석과 같은 민족개조론자들도 어떻게 보면 민족주의자였다. 조선인은 비루하다. 저열하고 한심하다. 그러니 바로잡아야 한다. 어떻게? 일본처럼. 물론 자신은 다르다. 그게 중요한 점이다. 자신은 다른 조선인들과는 다르다. 일찌감치 깨었고 개조되어 있다. 우월하다. 조선.. 문화사회 2014.06.12
밀양송전탑과 민주주의... 오늘 판타지소설을 읽다가 재미있는 귀절을 발견했다. "아름다운 독재" 실제 그렇게 믿는다. 효율을 생각한다. 오로지 결과만을 생각한다. 그래서 더 좋아지지 않았느냐. 그럴 거면 민주주의 같은 건 못한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절차다. 토론한다. 설득한다. 합의를 이끌어낸다. 그.. 문화사회 2014.06.11
동성애와 근친... 어이없는 논리인데, 근친과는 달리 동성애를 성소수자로 따로 분류하는 이유가 있다. 대체가 불가능하다. 선천적인 이유로 대체가 불가능한 성적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혹은 남자가 여자가 되고 여자가 남자가 된다. 그렇게밖에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니.. 문화사회 2014.06.08
내가 한국 보수를 혐오하는 이유... 최소한 일본의 극우들도 남경에서 중국인들 잘죽였다 그따위 소리 않는다. 731부대 그럴 수 있었다 괜한 합리화도 하지 않는다. 대신 축소하고 은폐한다. 그런 일 없었다. 그런 정도는 아니었다. 부끄러운 걸 아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어떨까? 제주도에서만 수만의 사람이 죽었다. .. 문화사회 2014.06.07
나름대로 승리... 결국은 공주님 구하기... 대한민국 유권자 수준이 이렇다. 공약이라고는 없이 오로지 공주님 구하기. 그래서 승리. 하지만 의미있다. 부산과 대구에서 접전을 벌였다. 충남북과 대전을 석권했고, 강원도를 지켰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압승을 거뒀다. 인천 경기를 잃기는 했지만 역시 경합.. 문화사회 2014.06.05
기권의 의미... 회의 도중 의견이 갈린다.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결론이 나지 않자 거수로 결정하기로 한다. "이렇게 하는 게 좋은 사람 손!" "저렇게 하는 게 낫다는 사람 손!" 그런데 어디에도 손을 안드는 사람이 있다. "무슨 뜻?" 대답하겠지. "나중에 둘 다 욕하려구요!" 나같으면 저런 놈이랑 일.. 문화사회 201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