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책임론에 대해 - 모든 인간이 궁예인 것은 아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두다 보면 가장 짜증나는 것이, "왜 여기다 놓지 않고 거기다 놔?" 바둑을 두는 당사자와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훈수꾼과는 보는 것이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정작 물건을 찾는 자신보다 주변사람이 더 쉽게 더 빨리 물건을 찾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자기는 보는데 정.. 문화사회 2010.08.26
중립이라는 이름의 비열함... 타블로 사태를 보며... 이번 타블로 사태에서 내가 보았던 가장 어이없는 단어가 바로 "중립적인 입장"이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니 어떻다던가? 타빠도 타까도 모두 잘못이라. 도대체 왜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게 헛소리인가? 이번 타블로 논란의 핵심은 타블로가 제시한 증거들에 대해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못하느냐였.. 문화사회 2010.08.26
믿음과 인정... 타블로 사태를 보면서... 믿음이란 개인적인 것이다. 그리고 전적인 것이다. 인정이란 공식적인 것이다. 그리고 최소한에 대한 것이다. 뭔 말이냐면 과거 루팡 표절의혹에 대해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만일 표절이면 나도 함께 까이겠다." 다른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스윗튠즈를 믿으니까. 반면 인정이라는 것은 이.. 문화사회 2010.08.25
KBSJOY 엔터테이너스 - 결국 이 모든 건 타블로 때문이라는 것이겠지. 확실히 대중이 갖는 힘을 확인했다. 네티즌이라는 것이 갖는 권력 역시. 말한다. "권위에 대한 불신에서 이번 사태가 비롯되었다." 그러면 유영철에 대해서도 말해볼까? 강호순이거나 김수철이거나.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가 그들을 범죄자로 만들었다." 물론 그런 분석은 가능하지. 다만 그 결론이 다.. 문화사회 2010.08.24
남자와 키... 가끔 - 아니 꽤 자주 남자의 키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웃음이 나온다. 여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남자들이 하는 이야기다. 말한다. "남자의 키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러면 나는 묻는다. "남자도 예쁜 여자 좋아하잖아?" 솔직히 여자도 키 중요하다. 최근 특정인에 대한 관.. 문화사회 2010.08.23
인터넷과 네티즌 - 바로 옆에 있는 누군가 나의 삶을 정의한다! 과거 삶의 양식이란 가부장적 권위에 의해 부모로부터 자식에게로, 혹은 지연과 혈연에 따른 연장자로부터 젊은이에게로 전수되었었다. 당시의 삶이란 바로 윗세대에 의해 정의되었다. 그러나 현대로 접어들며 그런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지연과 혈연에 의한 1차집단이 모두 해체되.. 문화사회 2010.08.22
한국에서 자부심은 오만이다! - 대중지상주의에 대해... 음악인이 자기 음악에 자부심을 갖고, 영화감독이 자기 영화에 자부심을 갖고, 블로거가 자기 블로그에 자부심을 갖고, 당연한 거다. 최소한의 자부심조차 없이 그 귀찮고 성가신 일을 참고 견딜 수 있을까? 그나마 형편이 나으면 모른다. 돈이라도 들어오고 명예라도 따라오고. 그조차도 없으면 결국 .. 문화사회 2010.08.21
왜 말할 자격을 묻는가? 뭔 일만 터졌다 하면 나오는 말이 있다. "네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어?" 그러면 나는 묻는다. "나는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이 블로그에만도 수도 없이 달리는 리플이 그것이다. "네가 그런 말 떠들 자격이 돼?" 다른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 그래서 말을 .. 문화사회 2010.08.20
후 플러스를 보다가 - 무한도전 윤강철 프로레슬러... 두 달 동안 13차례나 전화해서 돈을 받았다고. 20만원이었단다. 처음에는 40만원이었다. 물론 나도 그다지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40만원 그렇게 급하게 재촉해 받을 그런 정도는 아니다. 어차피 들어올 돈이면 때 되면 알아서 들어오겠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이게 좀 아니다 싶으면 그제서.. 문화사회 2010.08.20
한류에 대한 불편함... 솔직히 카라 팬들의 경우는 이해가 간다. 왜냐면 팬이니까. 팬이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어디 가서 환영받고 대접받는다는데 좋아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음반이 몇 정 팔렸네, 오리콘 몇 위 했네, 어느 방송에 출연해서 어떤 반응을 얻었네... 그런데 그 밖의 사람들이다. 굳이 팬도 아닌 사람들. 팬.. 문화사회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