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 오직 하나 자신의 편, 차관우가 민준국을 녹이다 제목의 진짜 뜻은 정작 박수하(이종석 분)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있었다. 오히려 박수하의 마음을 읽을 수 없기에 더욱 박수하를 배려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장혜성(이보영 분)이나, 오로지 민준국(정웅인 분)의 입장에서 그가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려 노력한 차관우(.. 드라마 2013.08.02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민준국과 박수하의 차이, 살인자가 되기까지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참으라. 잊으라. 없었던 일로 여기라. 자기 삶에 충실하라.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복수일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희생된 이들도 그것을 바랄 것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 아무것도. 묻고 싶다. 그래서.. 드라마 2013.08.01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지루한 에필로그, 장혜성 납치되다 오래전 보았던 만화 가운데 그런 내용이 있었다. 어차피 만나면 싸울 것 괜히 주저리주저리 길게 늘어놓을 것 무에 있는가. 만나고 싸우고 끝낸다. 혹은 만나고 서로 반하고 사랑해서 행복하게 산다. 서로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그쪽이 제작비도 아낄 수 있지 않겠는가. 그에 대한 반론을 .. 드라마 2013.07.26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법 대신 눈물, 법정이 신파로 바뀌다 사실 이것은 비단 한국드라마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다른 나라의 드라마를 보더라도 준비가 부족한 경우 결국 신파로 빠져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첨예한 이성과 논리의 대결장이 되어야 할 법정이 눈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명백한 증거와 증언을 전제로 치밀하면서도 치열한 법논.. 드라마 2013.07.25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무엇보다 감미로운 복수, 진실을 쥐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쯤 후회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랬더라면. 만일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선택을 하게 된다면 과연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아니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다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래도 진실했다면 자기에게 조금은 .. 드라마 2013.07.19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전지적 박수하시점, 드라마가 약해지다 사람들이 스포일러라면 질색하는 이유일 것이다. 결과를 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미리 알아 버린다. 보지 않고도 내용을 다 알아버린다. 얼마나 효과적인가. 궁금할 것도, 그래서 기대할 것도, 놀라거나 배반당할 걱정도 없다. 굳이 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이미 한 번 본 내.. 드라마 2013.07.18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민준국과 박수하, 당신처럼 짐승으로 살지 않을 거야! 결국 그렇게 흘러간다. 민준국(정웅인 분)에게도 감춰진 사연이 있었다. 아들이 죽었다. 박수하(이종석 분)의 아버지에 의해 자신의 아들이 죽고 말았다. 차오르는 분노가 그를 복수로 내몰았다. 넘치다 못해 터질 것만 같은 슬픔이 자신마저 삼켜버리고 말았다. 돌아올 수 없다. 아니 돌.. 드라마 2013.07.12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정의와 정의감, 장혜성 다시 배지를 달다 이성이란 판단을 자기로부터 유리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도 아닐 것이다. 역지사지란 상대의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상대의 입장을 긍정하거나 동의해주어야 한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상대로부터도 유리시킨다. 자신도 상대.. 드라마 2013.07.11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박수하의 빈자리, 비로소 정상으로 돌아오다 비로소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박수하(이종석 분)를 위한 재판에 국선전담변호사 사무실 식구들이 모두 나선다. 최고참 신상덕(윤주상 분)의 지난날의 아픈 패배의 기억과 전직경찰 차관우(윤상현 분)의 날카로운 직관과 성실한 수사, 그리고 존재감없던 사무원 최유창(최성.. 드라마 2013.07.05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박수하 실종, 미처 준비되지 않은 버거움 역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줄곧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어떤 가정이었다. 남주인공에게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주었다. 여주인공에게는 국선전담변호사라고 하는 흔치 않은 직업을 부여했다. 그렇다면 이제 이 두 가지 색다른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갈 것인가... 드라마 20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