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 해피엔드, 인간을 죄짓게 하는 것들에 대해 세상에 나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모두가 좋다. 하나같이 말한다. 그래도 만나보면 좋은 사람이라고. 좋은 점도 있다고. 그런데 세상은 어째서 이 모양인 것일까? 아들을 위해서. 아들을 지켜야 했다. 엄마니까. 엄마였으니까. 힘들고 괴롭다. 하지만 그래야만 한다. 그렇게 자기를 납득.. 드라마 2013.11.15
비밀 - 강유정의 선택과 조민혁의 눈물, 놓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불쌍하다고 봐줬더니 어디 와서 행패야? 징그러워, 아주 징글징글해!" 대부분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싫어한다. 차마 손대기조차 끔찍하다. 그래서 툭 밀어넣는다. 손에 닿지 않게. 아니 아예 몸에 닿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한쪽 구석에 치워놓고 만족한다. "이제 깨끗해졌다." 다시 말하.. 드라마 2013.11.14
비밀 - 안도훈의 비루한 본색, 신세연 웃다 어쩌면 출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다시는 아버지같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 아버지와 같이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줄 아는 검사가 되겠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그리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겠다. 약하니까. 힘이 없으니까. .. 드라마 2013.11.08
비밀 - 모성상실과 모성본능, 그들이 사랑하는 이유 흔히 남자를 아이에 비유한다. 여성에 대해서는 모성을 먼저 떠올린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남자는 여전히 아이같다. 여성에게는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모성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절묘하게 만난다. 아이같은 남자와 이미 아이의 엄마인 여자.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 드라마 2013.11.07
비밀 - 안도훈과 강유정의 차이, 인간의 깊이에 대해 드라마의 캐릭터로만 본다면 안도훈(배수빈 분)이 더 입체적일 것이다. 어둠이 있다. 그늘이 있다. 그것이 그가 추구하는 화려한 빛과 어우러져 역동적인 그림을 만든다. 그에 비하면 강유정(황정음 분)은 얼마나 평면적인가. 그저 올곧고 선량하고 또 성실하다. 빛만이 보인다. 그러나 드.. 드라마 2013.11.01
비밀 - 죄의 관성, 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을 향해 "어떻게 내가 미치지 않을 수 있어?" 잘 만든 드라마란 이래서 좋다. 알기 쉽다. 이해하기 쉽다. 오해가 없다. 더할 말도 붙일 말도 더 이상 없다. 보이는 그대로다. "오빤 어떻게 이렇게 멀쩡할 수 있어?" 그 순간 안도훈(배수빈 분)의 표정은 그리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지금 멀쩡한 .. 드라마 2013.10.31
비밀 - 거짓말 못하는 안도훈, 강유정 진실을 알다 죄란 특별한 사람이 짓는 것이 아니다. 죄를 지을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죄를 짓게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죄를 짓는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된다. 거짓말조차 서툴다. 당당히 아니라고 부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런데.. 드라마 2013.10.25
비밀 - 강유정의 비극, 자기희생의 사랑에 취하다 어쩌면 사랑이란 가장 지독한 에고일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함으로써 만족을 얻는다.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에서 마음의 위로를 얻고 행복을 느낀다. 결국은 자기를 위한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기만족을 얻으려는 것이다. 때로 그것이 지나치면 기.. 드라마 2013.10.24
비밀 - 한 남자의 타락, 천사가 들려주는 악마의 속삭임 천국과 지옥이 있다. 욕망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끊임없는 고통과 시련 속에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어디가 천국이고 어디가 지옥일까?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괜찮아. 네 .. 드라마 2013.10.19
남자의 자격 - 김태원이 말하는 비밀... 여자친구를 못 사귀어 봤다는 남학생에게 김태원은 말한다. "비밀을 만들어라." 무슨 뜻일까? 참 이견이 분분하다. 아마 김태원이 그 남학생에게 이리 물었을 것이다. "뭘 말해야 할 지 몰라서 조급하게 이것저것 막 털어놓고..." 이건 김태원의 음악관과도 통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곡은 나온다. .. 남자의 자격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