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과 파티음악... 예전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린 적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윤도현이었다. "요즘은 진짜 록음악이 적어졌다. 사랑타령이나 하는 파티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실 바로 나가수에서 윤도현이 하고 있는 것이다. 윤도현이 가장 잘하는 음악이다. 원래 그게 록이기도 했다. 즐.. 대중음악 2011.08.14
자기복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한 사람이 평생 쓰는 단어의 수가 몇 개나 될 거라 생각하는가? 의외로 그다지 많지 않다. 대신 적은 가지수의 어휘와 문장에 여러 의미를 담아 '표현'하게 된다. 과연 나는 몇 가지 단어와 문장과 배열을 통해 글을 쓰고 있을까? 그것도 사실 그다지 많지 않다. 나는 상당히 적.. 대중음악 2011.08.04
부활 콜라보3 with 윤시내 - 이별에서 영원으로... 놀랐다. 설마 윤시내였다니. 반전이 있을 거라고는 했지만 윤시내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 감히 단언하건대 대한민국 대중음악역사상 세손가락에 드는 여성보컬리스트일 것이다. 열창이란 말은 바로 이 윤시내를 위해 만들어졌다. 힘과 호소력을 함께 갖춘 목소리에서 뿜어나.. 대중음악 2011.08.04
가창력 - 나는 가수다의 부작용... 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다. 열창이 곧 가창력이다. 하지만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열창해서 어떻게 부르라고? 열창해서 부를 수 있나? 어떤 노래는 오히려 열창하면 맛을 해친다. 담담하게 담백하게 불러야 그 맛을 살릴 수 있는 노래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노래는 나가수 나가면 바.. 대중음악 2011.07.28
구하라 - I Love U, I Want U, I Need U 기대한 대로다. 유희열이 말했지. 구하라의 음색이 중저음에서 찰지다고. 그보다는 중음역에서 살짝 뒤집히는 것이 상당히 끈적인다. 끈적인다는 말은 내가 좋아한다는 뜻이다. 물론 어느 정도 과학의 힘을 빈 것이 있다. 평소 듣던 구하라의 목소리에 비해 상당히 기름지다. 약간의 효과를 넣었다 봐.. 대중음악 2011.07.27
부활이 락이냐? 길게도 안 쓴다. 그냥 앨범 전곡을 들어보라. 앨범 전곡을 들어보고도 부활은 락을 않는다면 할 말은 없다. 참고로 요즘 레드제플린이 아마 재즈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니 타이틀곡만 듣는데 뭣하러 앨범을 내느냐는 소리가 나오지. 부활 13집 안 나오면 그놈들 탓이다. 대중음악 2011.07.26
박완규의 비극... 그룹 Ref도 방송에 나와 말한 바 있었다. 해체하고 싶어서 해체한 것이 아니었다. 소속사에서 Ref가 유지된 채 다른 회사로 가면 안 되니까 이성욱만 꼬드겨 일방적으로 해체시켜 버린 것이었다. 물론 이성욱 역시 소속사에 발이 묶인 채 음반을 내지 못했다. 그런 예가 비일비재하다. 아마 슈퍼스타K에.. 대중음악 2011.07.22
게이트플라워즈 - 백인의 블루스, 록의 원점... 예전 농담처럼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왜 흑인 록커는 드물까?" 그 답은, "흑인은 블루스를 하니까." 백인이 하니까 록. 흑인이 하면 블루스. 귤이 회수를 넘어가면 탱자가 되듯 블루스를 백인이 하게 되면 록이 된다. 당장 비틀스와 레드제플린만 하더라도 그렇다. 초기 앨범에서 블루스의 영.. 대중음악 2011.07.19
게이트플라워즈 - 로큰롤...!!! 70년대 이전의 아메리칸 하드록이 이런 식으로 재해석되는구나. 록이라기에는 블루스에 더 가까운 듯한 자유로운 기타웤과 절규하는 보컬. 서로가 제각각인 듯 질주하는 사운드가 밴드의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 기타는 심장을 두드리고 베이스는 밴드를 두드린다. 일체화된 사운드란 이런 것일까? 블.. 대중음악 2011.07.13
블루니어마더 - 자작곡도 상당하잖아? 그냥 아저씨들 직장인밴드라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EP를 내놓은 게 있네? 이거 진짜다. 우울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 투박하지만 촘촘이 채워진 연주가 내내 귀를 즐겁게 한다. 상당히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조금 지루한 듯하지만 대신 편안하게 듣게 만드는 힘이 있다. 듣는 사람을 기.. 대중음악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