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13집에 대한 뒤늦은 감상... 나오자마자 다운받고, 그리고 잊어버렸다. 그다지 듣고 싶지 않다. 그런데 우연찮게 타블렛 메모리를 뒤지다가 오래전 다운받은 그걸 찾아냈다. 용케 지우지 않았다. 들어봤다. 진짜 성의없이 만들었다. 뭔가 굉장히 산만하다. 깊이가 있어서 난해한 것이 아니라 산만하다보니 이해가 쉽.. 대중음악 2012.11.11
카라 - 뮤직뱅크... 미스유... 바로 이런 게 아이돌 노래다. 지나치게 도발적이다. 피곤하다. 여자가 도발적이어서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도 잦으면 사람이 지친다. 때로는 편안하게 그저 이성의 사랑스러움만을 지켜보고 싶은 때가 있다. 하물며 한참 어리고 나면 더 그렇다. 박규리와 한승연도 벌써 20대 중.. 대중음악 2012.08.24
카라 - 판도라... 세련된 사운드에 비해 멜로디 라인은 진부할 정도로 고전적이다. 한 번에 귀를 확 잡아채는 후크보다 멜로디가 주는 전개의 미려함에 집중한다. 그것이 카라와 맞아떨어진다. 어쩌면 카라와 스윗튠의 궁합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녀의 수다라는 것이 그렇다. 주제가 없다. 핵심.. 대중음악 2012.08.24
게이트플라워즈 1집 - 아프다... 듣는 순간 귀가 아파왔다. 가슴이 묵직하게 아파왔다. 이 인간들이 해머를 들고 내리치는가? 마키무라 카오리의 100만톤짜리 해머가 어디로 갔는가 했더니 박분홍씨에게 가 있는 모양이다. 거칠던 것이 다듬어졌다. 밖으로 새나가던 힘이 모아졌다. 여전히 사운드는 원초적이다. 끈적이며.. 대중음악 2012.06.07
퍼포먼스와 음악성... 악기로 애드립을 연주하려 해도 음악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노래를 부르는 도중 넣는 애드립 역시 음악에 대한 본질적 이해 위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춤은 어떨까? 어떤 음악이 나오는데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한다. 음악을 모르고 가능할까? 퍼포머는 음악성이.. 대중음악 2012.04.12
염승식과 버스커버스커 - 비판과 비난에 대해... 사실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이었다. 아무 근거없이 비난을 퍼부은 것도 아니고 자기가 듣기에 아니라 여긴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있었다. 거슬릴 수는 있지만 그런 정도는 허용범위 아니던가.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게 비판은 아니다. 대중이 좋아한다고 모두가 좋은 소리만 해야 하는 .. 대중음악 2012.04.03
카라 - Girl's Power, Speed Up... 걸스 파워는 인간적으로 못 듣겠다. 자꾸 간지럽다. 보는 내내 눈으로는 감탄하면서도 손으로는 몸 여기저기를 긁고 있었다. 너무 애교스럽다.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내가 이런 걸 무척 싫어한다. 그렇지 않아도 설탕도 싫은데 이건 뭐랄까... 입안에서 자글거리는 느낌이다. 그런 사탕이 .. 대중음악 2012.03.03
카라의 단독콘서트... 사실 웃기는 거다. 겨우 음반 한 장 내놓고서도 밴드들은 공연도 잘만 한다. 단독공연이야 돈만 되면 아무때든 하는 거다. 결국 돈 벌어 공연에 꼬나받는 경우가 태반이니 함부로 엄두를 못낼 뿐. 밴드가 아니더라도 많은 음악인들이 소극장 무대에서 작지만 자주 공연을 갖는다. .. 대중음악 2012.02.20
카라 - 윈터매직MV... IPS, 대화면, 인물사진, 영화... IPS패널 모니터로 바꾸길 정말 잘했다. 2인치지만 모니터 사이즈도 키웠다. 색의 깊이가 다르다. 더구나 멤버 하나하나에 포커스를 맞추며 클로즈업되었을 때 헉, 숨마저 멈추게 된다. 화이트톤의 배경 위로 멤버 개인의 화려한 외모가 어찌나 부각되어 보이는지. 색이 깊.. 대중음악 2011.10.13
카라 - 키가 자랐다... 잊고 있었다. 한승연이 좀 작았지. 박규리도 짧았고. 구하라도 조그마했다. 인상이 그랬다. 그런데 어째서 이번 STEP무대에서는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을까? 그만큼 자란 것이다.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무대 위에서의 존재감이 그녀들의 자신감만큼이나 자라버린 것이다. 어느새 그녀들의 .. 대중음악 20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