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부활 - 뜨거운 안녕... 내가 불명을 보지 않게 된 이유가 둘, 하나는 쓰는 게 너무 힘들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설로 나와야 할 인간이 애들 노는데 함께 끼어 놀고 있다는 것이다. 격이 맞지 않는다. 그만큼 전설이라 해봐야 설 수 있는 무대가 그리 많지 않다는 뜻이겠지. 아무튼 그런 이유로 불후의 명곡을.. 대중음악 2014.10.31
서태지 - 크리스말로윈 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장난꾸러기 요정을 보는 것 같다. 너무 짓궂어서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고 만다. 모두는 구세주를 갈망한다. 초월적인 무언가로부터 현실에서 구원받기를 소망한다. 산타는 그같은 소소한 바람의 투영일 것이다. 착한 일을 하면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와서 선물.. 대중음악 2014.10.17
부활 새보컬 김동명... 예전 신대철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제대로 모여서 연습할 시간도 없는 자기들보다 기획사의 지원을 받으며 연습실에서 연습만 하면 되는 아이돌이 더 나을 수 있다. 1년에 20번 공연하기도 힘든 자신들인데, 아이돌은 그 몇 배, 몇 십 배의 공연을 한다. 아마추어로써 아무리 뛰어난.. 대중음악 2014.09.02
카라 - 맘마미아, So good... 니코리 보고 시퍼... 지영이 보고 시퍼... 하필 겹친다. 한승연이랑. 노래 부를 때는 또 가끔 구하라랑. 니콜이나 강지영 같은 다른 멤버들과 차별되는 매력을 아직 못 느끼겠다. 춤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다고 나머지 멤버들이 빈 자리를 채우느냐면, 구하라의 춤과 랩.. 대중음악 2014.08.22
카라 - 6th mini Album 'Day&Night' 'Live'는 말 그대로 인트로였다. 하나의 완결된 음악이라기보다는 이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에피타이저 같은 역할을 한다. 가볍고 즐겁지만 굳이 멈춰세우지는 않는다. 딱 그 정도에 어울린다. 타이틀곡 '맘마미아'는 이전에 쓴 리뷰 그대로. 정통이란 복고다. 오래전 어느 시점에 들었던 음.. 대중음악 2014.08.20
박재범 - 약속해... 아마 내 감성이 좀 오래되어서일 것이다. 가사는 영 아니다. 몇 번이고 듣던 도중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박재범의 목소리가 무척 매력적이다. 그래서 조금 더 들었다. 목소리만 들어서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노래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제대로 소울이다. 저 깊은 심연에서 끌어내어 저 .. 대중음악 2014.08.18
카라 - 맘마미아... 바로 이런 것이 댄스가수라는 것일 게다. 춤도 추는 가수가 아닌 춤을 추게 만드는 고전적인 의미의 댄서. 잠시도 긴장을 늦추는 법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달린다. 스포티한 의상은 그를 위한 기능미로서 존재한다. 스윗튠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강렬한 유로댄스일 것이다. 화려한.. 대중음악 2014.08.18
카라 새 앨범 티저... 역시 영지가 혼자서 겉돈다. 기분 탓이겠지? 하기는 이제 겨우 카라에 합류한 터다. 기존의 멤버들은 벌써 수 년 째 활동중인 베테랑들이고. 뭔가 느낌이 묘하다. 의외로 대박일 듯. 그래도 역시 찾아듣는 건 바이바이해피데이즈와 고고섬머 기다림이 길다. 지쳐 쓰러지겠다. 구하라는 예.. 대중음악 2014.08.06
밴드와 대중음악의 발전... 사실 90년대 이전 이른바 명곡이라 일컬어지는 노래를 지금 다시 들어보면 영 아니다 싶은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멜로디나 가사는 당연히 명곡이라 부를 만 하니까 그대로 인정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사운드는... 더구나 녹음상태까지. 하기는 미국과 유럽이 그나마 나았던 것은 그들에게.. 대중음악 2014.07.21
김추자 - 몰라주고 말았어 그냥 들어도 누가 곡을 썼는가 알겠다. 이건 신중현이다. 아니나 다를까 신중현이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쌓고 쌓고 또 쌓고, 허물고 허물고 또 허물고, 그러면 남는 것으 바로 자기만의 스타일이다. 딱 70년대 스타일의 록이다. 록인지 블루스인지, 답답한 듯 막힌 목.. 대중음악 201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