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은 멜로디와 보컬만 듣는다... 어느 밴드의 음악성에 대한 논란이다. 어느 밴드인가는 워낙 첨예한 문제라 건너뛴다. 언제부터인가 아예 신성불가침이 되어 버린 듯한 느낌. 멜로디를 잘 뽑는다. 보컬이 최적화되어 있다. 가사가 공감이 간다. 그건 대중성에 대한 것이다. 대중이 듣기 좋다. 하지만 음악성이란 음악의 .. 대중음악 2013.10.12
카라 "숙녀가 못돼" 의도한 것이었을까? 아마 아는가 모르겠다만 속담에 "비맞은 중 염불하듯" 이라는 게 있다. 중얼중얼웅얼웅얼 알아듣지도 못하게 궁시렁거린다는 뜻인데, "부처가 못돼" 라는 가사를 들으면 바로 이 말이 떠오르곤 한다. 비나 확 쏟아져라라는 가사처럼, 뭔가 불만이 꽉 찼는데 알아주는 이도 없으니 중얼중.. 대중음악 2013.09.11
카라 - 숙녀가 못돼... 나는 미니멀한 것을 좋아한다. 화려하거나 기묘하거나 거창한 것보다는 간결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야 말로 그 본질적 미학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회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은 회만을 먹어보는 게 중요하다. 더하자면 약간의 와사비.. 대중음악 2013.09.07
카라 - 숙녀가 못돼... 멋지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걸그룹이 바로 베이비복스였다. 시원시원하고 섹시했다. 카라의 이번 '숙녀가 못돼' 컨셉이 바로 그런 느낌이다. 키도 그리 큰 편이 아닐 텐데. 화면이 잘 빠졌다. 성숙한 여성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었다.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매력이 절로 눈.. 대중음악 2013.09.02
로이킴과 싱어송라이터... 산울림이 데뷔하기까지 대학시절 김창완 형제가 써놓은 곡이 무려 수백곡이었다. 그냥 기존에 써놓은 곡들만 선별해서 녹음한 것이 산울림 1, 2, 3집... 물론 신해철처럼 아예 대학가요제 나가보겠다고 곡을 쓰는 변태들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김동률이나 유희열이나 첫앨범이 나오기까.. 대중음악 2013.07.18
로이킴과 표절논란 - 씨엔블루가 남긴 것... 어쿠스틱레인이 로이킴의 표절논란에 대해 소극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결국 하나다. 설사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삼아서, 재판까지 가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높지 못하다. 지난 씨엔블루의 재판에서 한국법원의 한계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만 본다. 창작이라는 것을 이해.. 대중음악 2013.07.16
카라 - Bye Bye Happy Days 아마 요즘은 그런 것이 많이 희석되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돌에게서까지 아티스트로서의 그런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아이돌이란 원래 그런 존재였던가.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이 아니다. 보다 엄밀한 음악적 장르나 완성도를 추구하는 이들이 아니다. 그보다는 음악이 갖는 본.. 대중음악 2013.03.27
가창력과 감성의 타자화... 사실 가창력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가창력을 기준으로 가수의 자격을 따지고, 노래를 듣고 감상하기보다 먼저 그것을 평가하고 단정하려드는 것도 최근에서야 나타난 경향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참 예전에는 말도 안되는 가수들이 적지 않.. 대중음악 2013.02.27
아이돌과 아이돌 전성시대의 이유... 원래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졌다. 나이를 먹으면 다시 공동체로부터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익혔다. 아버지여야 했으며 어머니여야 했다. 궁극적으로 어른이 되어야 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부모였고, 어른이었으며, 그런 부모와 어른들을 보며 아이들 역시 어른이 되었다. 교통과 .. 대중음악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