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쫄았다.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자매 귀신에게 붙잡혀 있던 것을 구해준 표재환이 한순간에 사라졌을 때. 그리고 바로 소파 밑에서 자매귀신이 머리만 쑥 내밀었다. 뭐 이리 무섭냐? 전체적인 설정은 일본만화 '이누야샤'를 상당히 의식한 듯한 느낌이다. 이를테면 대요괴의 후계자인 셋쇼마루가 인간 여자와 사랑에 빠지자 반요인 이누야샤가 질투하여 덤비는 상황이라 보면 좋을 것이다. 원래 '이누야샤'에서도 셋쇼마루가 아무래도 형이다 보니 인격적으로 더 성숙한 반면 이누야샤는 아이같이 철이 덜 든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다만 '이누야샤'에서는 셋쇼마루와 이누야샤의 사이가 드라마에서처럼 그다지 좋지 못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만의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무엇보다 배경이 한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