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의 죽음을 듣고, 삶이란 고통과 저주에 대해 새벽에 눈뜨자마자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켜고 이게 뭔 일인가 싶었다. 최근 구하라의 이름으로 거의 검색해 보지 않았었다. 어차피 좋은 일로 기사나는 일도 거의 없고, 더구나 기사마다 달리는 악플이라는 게 상관없는 내가 보기에도 너무 심하다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잘 지내겠거.. 문화사회 2019.11.25
설리의 죽음과 그 진정한 책임에 대한 뒤늦은 통감 그러고보면 나 역시 악플에 꽤 익숙한 편이다. 글쓰는 것 보면 알겠지만 남 배려해가며 쓰는 그런 타입이 아니다. 다수라고 두려워하고 소수라고 움츠러드는 타입도 아니다. 그래서 커뮤니티든 블로그든 싸움도 무지하게 했었다. 그래서 심지어 새로 만든 블로그까지 어떻게 알고 찾아와.. 문화사회 2019.10.30
일본과의 경제전쟁, 그리고 사라진 거대서사 1980년대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거대서사가 강했다. 내가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빠져든 이유였다. 일본의 만화가, 애니메이터들이 만들어낸 때로 불안하고 불길하기까지 한 세계와 이야기들이 나를 매혹시킨 때문이었다. 어지간하면 유치하다며 다시 보지 않는 수많은 만화와 애.. 문화사회 2019.08.14
봉오동 전투 제작진의 동강할미꽃 자생지 파괴 뉴스를 뒤늦게 보고 조금 전에야 뉴스를 봤다. 영화를 워낙 즐기지 않는 터라. 이거 완전 개새끼들이네. 진짜 친일파들 아녀? 어떻게든 나라를 팔아먹고 싶은데 방법이 보이지 않으니 그나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가치라도 훼손시켜야겠다. 그래서 애국영화 찍겠다고 한국에서도 몇 남지 않은 자연을.. 문화사회 2019.08.04
삼겹살과 자영업에 대한 허튼 생각들 내가 내 돈 내고 절대 안 사먹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삼겹살이다.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것을 내 돈 주고, 그것도 비싼 값을 치러가며 사먹고 싶지는 않다. 양념도 조리도 되어 있지 않은 고기를 내가 일일이 굽는 수고까지 해가며 먹어야 하는데 그만한 값을 치를 이유가 있는가. .. 문화사회 2019.06.24
김제동의 강연료와 BTS의 이니시계, 알릴레오 탁현민편을 보면서 오늘 새벽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듣다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고 말았다. 지출내역이 모두 감시되고 있기에 정부의 행사에 연예인을 부르면서도 출연료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다. 심지어 BTS는 항공료도 감당하지 못해서 이니시계로 때워야 했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김제동의 강연료 .. 문화사회 2019.06.22
출연료 논란에 대한 김재동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 김태원이 아직 예능에 출연하기 전 부활이 콘서트를 열면 작은 소극장조차 대부분 자리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오죽하면 아예 몇 년 동안 멤버들이 개인활동을 하며 밴드의 이름만 겨우 유지하는 실정이었다. 그럼에도 부활은 아예 공연을 하지 않으면 않았지 7만원이라는 티켓.. 문화사회 2019.06.16
대림동 여경논란과 한국 드라마의 여성들 그동안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불만이 하나 있었다. 사실 최근에 생긴 불만이다. 건강을 챙기겠다고 운동이란 것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눈이 트이게 된 결과다. 과연 드라마속 인물들이 저런 식으로 운동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어째서 드라마에서 특히 여성들은 웨이트를 하지 않.. 문화사회 2019.05.20
문득 나전칠기에 대한 기억... 어느 다큐멘터리었다. 전통공예 전수자들이 얼마나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여기에 나전칠기 장인이 나온 적이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 "그리 멋지다 예쁘다 칭찬하다가도 값을 이야기하면 뭐 그리 비싸냐고 질색을 하더라." 그때 장인이 말한 가격.. 문화사회 2019.01.22
황교익 논란에 부쳐 - 평론은 리바이벌하지 않는다 원래 시험도 그렇다. 채점을 두 번 하는 경우는 없다. 학생이 직접 시험지를 들고 와서 항의하지 않는 이상 채점은 한 번으로 끝난다. 원래 출제 의도가 그렇고 따라서 정답은 이것이다. 평론도 비슷하다. 자기만의 기준이 있다. 자기만의 평가하는 원칙이 있다. 따라서 그에 따라 평가한.. 문화사회 201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