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과 어떤 비평 아닌 비평... 나도 가끔 쓰는 말이다. 저번 매리는 외박중을 보면서도, "원수연스럽다..." 어쩔 수 없다. 작가라는 거니까. 표절이라도 하지 않는 한 그 작가만의 색깔이란 어떻게든 드러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엮어 그만의 작품세계로써 인정하는 것이고. 이를테면 브랜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 문화사회 2011.01.03
진중권과 대중"님"들을 위한 경건함... 사실 나도 처음부터 블로그 운영을 이따위로 했던 건 아니다. 상당히 친절했고 인내심도 있었고 어떻게든 좋은 관계를 만들어보려 노력했었다. 하지만 그게 참 쓸데없는 짓이었다는 걸 오래지 않아 깨달았지. 대중의 마인드는 - 아니 스스로 대중이라는 집단 안에 매몰된 인간들의 마인드는 한 가지다.. 문화사회 2011.01.03
타진요 사태를 돌아보며 - 인터넷문화의 한계... 솔직히 타진요로 인해 나도 피해가 있었다. 그래도 5천 명은 넘게 꾸준히 들어오던 블로그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3천 명 남짓. 역시나 타진요 건으로 네티즌을 욕했더니만 그렇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당시 타진요 사태는 순전히 네티즌이 자초한 것이었으니. 네티즌을 욕하지 않고 어찌 그 상황을 .. 문화사회 2010.12.29
정의로운 네티즌 - 실드의 이유... 자신이 정의로움을 다른 사람들에 알리자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TV영웅물에서 영웅들이 항상 악당들과 싸우고 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대체 왜 정의로운지 모르겠는데 일단 악당들과 싸우고 있으니 정의다. 원래 영웅물이라는 게 그렇다. 영웅이 왜 영웅인가를 설명하는 영웅물은 그리 없다. .. 문화사회 2010.12.22
MC몽의 재판에 대해... 현대 사법의 절대원칙 가운데 하나가, "아흔아홉사람의 범인을 잡기보다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을 없게 하라!" 그래서 나오는 게 무죄추정의 원칙이다. 피의자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아니라 사법부가 그 죄를 찾아 입증해내야 한다. 아니면 무죄. 당연한 것이 법이란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문화사회 2010.12.21
신동이 비난받는 이유 - 예를 지키지 않는 것이 예일 때... 흔히 격의없다고 한다. 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굳이 예를 차리지 않아도 되는 관계. 예란 공식적인 것이다. 그리고 객관적인 것이다. 아직 그다지 친하지 않을 때 그것은 서로의 주관이 충돌하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가 된다. 그것을 달리 존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지면 그런 .. 문화사회 2010.12.20
한국 연예인 일본활동에 대해 - 어떤 유아적 이중성... 길게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이 자국의 문화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번 나오는 말이 그거다. "한국에 살면 한국에 맞춰!"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 그러면서 우리나라 연예인이 외국 가서 활동할 때는 전혀 다른 말이 나온다. "왜 그 나라 가서 그러고 있는데?" 물론 사.. 문화사회 2010.12.18
죄와 악 - 사람들이 김성민을 동정하고 마는 이유... 흔히 "죄악"이라고 하나로 쓴다. 죄는 곧 악이고, 악은 곧 죄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면,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은 어린 동생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 무려 19년을 감옥생활을 하고 있었다. 굶주리는 동생들을 위해 빵을 훔친 장발장은 "악"했을까? 몇 년 전 어려서 의붓아.. 문화사회 2010.12.07
실드라는 말의 오만... 참 웃기는 게... 타블로 때도 그랬다. "확실한 근거가 있는가? 이런 증거가 있지 않은가?" 실드친다. 도대체 실드가 뭘까? 항상 나오는 말이다. 어떤 사안이든 여러가지 다른 견해가 존재할 수 있다. 그것이 문제다 아니다. 문제더라도 심각하다 심각하지 않다. 그런데도, "이건 분명 문제이며 심각하다!" .. 문화사회 2010.12.06
사랑이란 슬퍼하는 거다! 예를 들어 영화의 한 장면에서처럼, "네... 네가..." 배에 칼을 꽂은 상대에 대해 죽어가면서도 화를 내고 미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애닲아하고 눈물을 흘린다. 불교의 자비란 어머니가 자식을 애닲아 하는 마음을 뜻하는 단어다. 어머니께 그리 잘못을 저질러보라. 사고를 치고 말썽을 부리고, 그리고 죄.. 문화사회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