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쓸데없는 야단... 엄친아라는 말이 있다.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아들은 이런데 너는 왜 이러니?" 엄마만 그러는 게 아니다. 누구나 그런다. "누구는 이런데 너는 왜 그래?" 하다못해 비정규직이 먹고 살자고 파업해도, "백수가 있잖아?" 아니 더 멋진 건, "그러길래 더 열심히 노력했어야지. 그랬으면 비정규직 안 됐.. 문화사회 2010.12.05
죄에 대한 두 가지 견해... 순자와 맹자가 말하는 성악설과 성선설이다. 인간은 원래 선하다. 선하도록 되어 있다. 혹은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며 죄를 저지르도록 되어 있다. 전자는 개인의 인성을 강조하며, 후자는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 법, 제도 등의 사회적 강제를 강조한다. 성악설이 마냥 사람의 본성은 악하다는 게 아니다.. 문화사회 2010.12.05
김치와 기무치가 서로 다른 음식이라? 도대체 누가 시작한 말인지. 김치와 기무치가 달라? 일단 김치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보자. 첫째 소금에 절인다. 맞다. 김치라는 단어 자체가 야채절임을 뜻하는 침채沈菜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금에 절여 유산균발효를 일으켜 맛을 내어 먹는다. 하지만 조선후기 음식디미방을 보더라도 소금이 없으.. 문화사회 2010.12.05
김성민 - 안타까운 뉴스 앞에... 지난주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은 심상치 않은 대사를 했었다. "방송에서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만나려는 사람들이 두렵다." 아마 이로 인해 정신질환까지 앓았던 이도 있을 텐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커트 코베인이 자살한 이유도 스타가 되어 버린 자신과 그로 인해 가려져버.. 문화사회 2010.12.04
가끔 네티즌이라는 것들을 보면... 항상 말한다. 어린아이에게 칼을 쥐어준 것 같다. 평생 뭣도 아니던 놈이 알고 보니 싸움을 잘한다더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툭! 누군가 길가다 부딪히니 참지 못한다. "쳤어?" 술 취하면 그래서 개가 된다 하지. 자제력이 사라지거든. 어른이 된다는 건 자기를 절제할 줄 안다는 건데. 웃긴다. "이유.. 문화사회 2010.12.03
김치와 기무치 - 민족주의와 공포... 사실 민족주의 자체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 민족끼리 하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의 정치체를 이루어 살아가자. 문제는 여기에 공포와 증오가 개입될 때다. 공포와 증오는 오로지 순수하게 존재하며 증식하는 감정이다. 다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오로지 공포와 증오로써만 존.. 문화사회 2010.12.03
김치와 기무치... 원래 김치와 기무치 가지고 이렇게 시끄러워진 것이 김치의 표준논란 때문이었다. 꽤 되었다. 당시 일본의 식품업체에서도 상당한 양의 김치를 생산해 세계에 수출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한국음식인 김치를 일본에서 생산해 더 많이 수출하느냐는 민족적인 감정을 자극해버린 것.. 문화사회 2010.12.02
단무지나 다꾸앙이나, 초밥이나 스시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그렇다고 회수를 건너서까지 탱자가 아닌 귤이다. 뭐 틀린 건 아니지만. 김치라 부르든, 기무치라 부르든, 야키니쿠도 지금 와서는 불고기와는 사뭇 다른 음식이 되어 있다. 또 불고기를 일본어로 번역하자면 야키니쿠 이상도 없고. 짜장면이 중국이 원조여도 우리나.. 문화사회 2010.12.02
인터넷 - 타블로 그리고 두 달,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타블로의 일이 그렇게 끝나고 어느 게시판에서 본 모습이다. "A가 면제네?" "수상한데?" "뭔가 이유가 있겠어?" "파헤치면 나올 거야!" "이상해!" "뻔하지!" "이 새끼 이거 문제 있구만?" 그리고 그 뒤로는 아예 대놓고 범죄자취급. 누구인가는 말 않는다. 또 뻔하게 그것으로 의혹 삼을 네티즌이 있다는 것.. 문화사회 2010.11.30
연예인과 대중의 욕망 - 캐릭터, 그리고 우상론... 사람에게는 누구나 욕망이라는 게 있다. 하긴 살아있는 한 모든 생물에게는 살아가기 위한 욕구라는 것이 있다. 먹어야 하고, 위험도 피해야 하고, 또 후손도 남겨야 하고... 인간은 더 고도의 복잡한 욕망을 갖는다. 그것은 인간 사회의 고도화와 관계가 있다. 사회가 거대해지고 관계가 복잡해질수록 .. 문화사회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