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도시촌놈들... 그러고 보니 나 어릴 때도 그런 이야기 있었다. "요즘 애들 아무것도 모른다." 쌀이 벼에서 열리는줄도 모르고, 수박이 덩쿨인 것도 모르고. 아, 수박은 강릉 친가에서 기르고 했으니 알까? 완전 좌충우돌. 바로 그런 걸 그리려 한 것이겠지. 김국진마냥 나 역시 정신이 다 없었다. 뭐가 어떻게 되는지... .. 남자의 자격 2011.04.03
남자의 자격 - 라면의 달인... 어쩌면 라면카페 대표라는 한창국씨의 말이 정답일 것이다. "신비주의 컨셉을 싫어합니다. 라면이란 대중화가 되어야 하는데 육수비법이랑 35년 된 된장이 없으면 못 먹잖아요, 다른 사람은." 박남수씨가 요리한 '전통된장라면'에 대한 평가였다. 그리고 신동우씨가 요리한 '얼큰개운라면'에 대해서도 .. 남자의 자격 2011.03.28
남자의 자격 - 라면 먹고 싶다... 꼬꼬면이 1위가 아니네. 그런데 어째 그럴 것 같았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면서 뭔가 잡스러워진 느낌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실수와 정소녀씨의 유쾌함. 하지만 역시 라면은 쉽게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정성스럽되 너무 번거로운 것도 곤란하다. 심사위원의 말처럼, "도저히 나로서는 안 되겠다." 그.. 남자의 자격 2011.03.27
남자의 자격 - 라면이란 서사다! 요리란 즐기는 것이다. 음식은 먹는 것이다. 요리에는 그래서 특별함이 있다. 그 특별함을 위한 기술도 필요하다. 그에 비해 음식에는 먹고 마신다고 하는 보편적 행위를 전제한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 아무라도 할 수 있는 간편한 조리법, 그래서 아무데서나 누구라도 쉽고 간편하게 .. 남자의 자격 2011.03.21
남자의 자격 - 라면 먹고 싶다... 인간의 욕망 가운데 가장 강한 것이 식욕과 성욕이라더니만... 거의 맛의 포르노 수준이다. 제대로 삘받았다. 라면... 아마 집에서 혼자 해 먹으면 김태원이나 이윤석, 이정진처럼 해먹을 거다. 김국진과 윤형빈은 괜한 아이디어로 망한 경우고. 라면은 단촐해야 한다. 라면 하나에 도대체 재료가 웬말.. 남자의 자격 2011.03.20
남자의 자격 - 양준혁의 영입... 내가 양준혁의 새멤버 영입에 찬성하는 이유는 대략 네 가지다. 첫째 신선하다. 물론 야구선수로써 그는 전설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그는 그다지 노출되지 않은 새얼굴이다. 남자의 자격이라는 자체가 예능하자고 나와서 작심하고 웃기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을 많이 타지 않은 새로운 얼.. 남자의 자격 2011.03.16
남자의 자격 - 양준혁, 찌찌뽕! 내가 남자의 자격 새멤버의 후보로 운동선수를 생각했던 것은 바로 양준혁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체력이 된다. 대중적인 인지도에 비해 방송을 덜 탄 순수함이 있다. 입담도 있다. 너무 방송을 탔어도 자연스러움이나 순수함이 떨어진다. 그것은 리얼리티가 주는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남자의 자격 2011.03.14
남자의 자격 - 라면은 철학이다! 예전 누군가 내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라면은 철학이다!" 철학은 보편적이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개별화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개의 삶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끓일 수 있는 것이 바로 라면이다. 내가 라면을 처음 끓인 것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주방에는 얼씬도 않는 .. 남자의 자격 2011.03.14
남자의 자격 - 라면은 순정이 진리다... 정말 진심으로 집중해 봤다. 5천만이 라면 전문가라는데, 하기는 나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라면을 먹는다. 그리고 많은 시도를 해 보고 또 자기만의 비법도 있다.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이것이 라면의 면을 사용한 전혀 다른 요리인지, 아니면 라면인지... 너무 많은 재료에, 많은 정성.. 남자의 자격 2011.03.13
남자의 자격 - 어떤 유쾌한 암투병기... "기러기 아빠라 혼자 있으니까... 아내에게 이야기하기가 너무 미안한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 자체가 너무 미안한 거야. 내가 내 몸을 건사 못한 거니까. 미안하고... 책임이 없는 놈이 되어 버리고, 가장으로서..." 아마 남자의 자격과 암특집과의 관계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 남자의 자격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