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ama에 대한 감상... 내가 성격이 꼬여서인지는 몰라도 권위있는 상에서 단순히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참 영광인데, 같지도 않은 상에서 왜 받는지도 모르는 상을 받고 나면 무척 모욕감을 느낀다. 왜 받는지도 모르는데 상을 받고, 알고 보니 또 그 상이라는 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놀림당.. 대중음악 2009.11.22
팀음악... 예전 어처구니 없는 리플을 본 적이 있었다. 김태원에 대해서였는데, "노래도 못부르면서 무슨 가수냐?" 하긴 보니까 기사에 김태원을 가수로 소개하고 있더라. 신대철이 이것 때문에도 열받았었는데, "아니 왜 기타리스트를 두고 가수라 소개하느냐고?" 한 마디로 팀 음악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소리.. 대중음악 2009.11.20
가창력의 기준... 내가 가창력이라는 말에 뜨악해진 것은 역시 팬심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조관우인데, 그런데 조관우가 가창력 면에서 그리 높은 평가를 못받는 것이었다. 가성이라고... 그러나 가성이더라도 과연 조관우만한 표현력을 갖는 가수가 우리나라 가요계에 몇이나 되겠는가? 고음이 얼마나 .. 대중음악 2009.11.19
리쌍 6집 - 길은 천재다! 농담 아니라 장기하와 윤도현이 피처링한 곡들... 난 장기하랑 윤도현이 쓴 노래인 줄 알았다. 어쩌면 분위기가... 그야말로 피처링하는 가수에 맞춰 곡을 쓴 느낌이다. 이러기도 쉽지 않을 텐데... 확실히 예능의 길과 음악인으로서의 길은 다른 듯. 그런데 문제는... 확 와닿는 게 없다. 참 그게 문제. .. 대중음악 2009.11.09
이즘에서 부활 12집 제대로 깠구나... 오늘 간만에 이즘 가서 읽어봤더니만... 좀 독하긴 한데 공감가는 게 있네. 솔직히 나도 좀 그런 생각이었거든. 일단 새앨범인데 리메이크가 절반인 세 자리를 차지한 자체가 걸렸었고, 전체적으로 앨범구성이 평이한 게 아닌가... 심심하다고 하지? 그래도 내가 그럭저럭 용인하고 넘어간 건 사정을 알.. 대중음악 2009.10.27
유현상이 음반회사 실장? 아, 빼먹을 뻔 했다. 절친노트 보니까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 유현상이 원래 음반회사 실장으로 락커가 아니라...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유현상은 한국 락 1세대에 속하는 인물이다. 데뷔가 70년대 초반으로 이미 17살 때 당대 최고의 밴드 라스트찬스의 기타를 치고 있었고, 이후 사계절을 .. 대중음악 2009.10.24
음악시장이 얼마나 작아졌는지 알겠다... 과거 음악차트에서 1위하기란 무척 힘들었다. 발표하고나서도 몇 달을 꾸준히 알려야 했고, 그러면 보상처럼 다시 몇 주를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히 팔려나가곤 했었다. 물론 당시 히트했던 노래 가운데는 지금도 노래방 등에서 자주 불리는 이른바 국민가요들도 있었다. 왜? 지금 1위하기가 그리 .. 대중음악 2009.10.08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나위 앨범... 사실 시나위도 메탈에서 얼터너티브로 주종목을 바꾸었다고 하지만 가만 들어보면 사실상 전혀 바뀐 것 없는 신대철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밴드다. 물론 신대철 말고도 다른 멤버들도 곡도 많이 쓰고 했지만 그 기타사운드만큼은 어떻게 해도 바뀔 수 없는 지문과도 같다. 부활의 김태원처럼. 아.. 대중음악 2009.09.27
김태원의 핸드싱크... 엠카에서도 그렇고, 이번 뮤직뱅크나 음악중심에서도 그렇고... 그러나 새롭지 않은 게 이미 몇 년 전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한 적 있거든. "이제 방송관계자와 싸우기도 지쳤다." 여기에 이승환이 말한 한 가지 이유가 더해지겠지. "방송사의 음향시스템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차라리 립싱크하겠다." .. 대중음악 2009.09.26
개인적으로 부활 최고의 앨범... 일단 셋을 꼽는다. 2집과 4집과 11집. 여기에 버금가는 것으로 3집과 6집, 7집... 2집이야 말할 것도 없다. 회상1, 2, 3의 삼연작과 슬픈사슴, 천국에서, 서정기타의 궁극을 보여준 질스테마... 이게 고작 22살의 나이에 만들어진 음악이고 앨범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11집은 제대로 망한 바람에 묻혀버.. 대중음악 2009.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