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걸그룹 소녀시대... 유명하다는 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몰라도 알아서 유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알아서 아니까 유명한 것이다. 즉 전자는 굳이 알려 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고, 후자는 알려 하니까 그제서야 아는 것이다. 더 유명한 건? 당연히 전자. 굳이 말하자면 후자는 그냥 스타라면 전자는 그를 넘어선 .. 대중음악 2009.12.31
가수의 자격... 나는 사실 황보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샤크라라는 팀이 있었는가조차 흘려듣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우연히 가수 황보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된 계기가 이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서였다. "나는 계속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게 나밖에 없더라구요." "음악이란 잘 해서가 아니라.. 대중음악 2009.12.31
아이돌은 가수인가? 먼저 아이유나 윤하에 대해 10년 뒤를 상상해 보자. 어떤가? 과연 어떤 모습들이 그려지는가? 아무일 없다면 그녀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소녀시대는 어떨까? 소녀시대의 10년 뒤를 상상해 보자. 태연이나 수영이나 제시카나 효연이나. 어떤 모습들이 그려지는가? 아무일 없다면 그녀들은 무엇을 하고.. 대중음악 2009.12.31
내가 기계음 싫어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도대체 누가 부르는 건지 알아먹지 못하겠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가수들 노래 부르는 게 비슷비슷한데, 여기에 기계음까지 더해지면 아예 목소리가 뭉개져 버린다. 이놈이 저놈인지 저놈이 이놈인지... 더구나 그룹이고 보면 각자 파트가 있는데 이것조차 분간이 안가니. 기계가 아닌 사람더러 노래.. 대중음악 2009.12.20
정동하는 노래를 잘한다... 뭔 새삼스런 소리냐고? 내가 잘한다는 기준은 그런 게 아니다. 정동하는 참 노래를 쉽게 한다. 편안하게 하고. 언제부터인가 노래인지 곡예인지 모르게 되어 버렸다. 얼마나 음역이 올라가고, 얼마나 기교를 잘 부리고, 그러나 그런 게 노래가 아니다. 아마 말했을 것이다. 내가 음악을 선택하는 기준을.. 대중음악 2009.12.20
가창력... 내가 너무 쿨한 걸까? 내 입장은 단순하다.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된다. 만일 가창력이 안습이라 가수로서의 자격이 없어 보인다... 안 들으면 된다. 비난할 것 없이. 그렇게 가창력이 안습인데도 여전히 가수로서 활동한다. 그만한 매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굳이 무시할 필요가 있.. 대중음악 2009.12.19
왜 꼭 라이브여야 하는가? 음악은 듣기 즐겁자는 것이다. 가수의 개인 장기자랑이 아니라. 가수가 얼마나 잘 부르고...? 상관없다. 얼마나 라이브를 잘하고? 그런 건 자기 사정이다. 중요한 건 얼마나 그 무대를 즐길 수 있느냐다. 음향이 지랄같다. 아주 지랄같다. 그런데도 라이브... 그게 라이브냐? 차라리 생목으로 반주 없이 .. 대중음악 2009.12.17
나의 음악론... 일단 걸어놓고 딴짓한다. 거슬리는 게 없다. 좋은 음악이다. 일단 걸어놓고 딴짓한다. 문득 귀에 들어오는 게 있다. 아주 좋은 음악이다. 일단 걸어놓고 딴짓한다. 그런데 자꾸 귀가 쏠려 딴짓을 못하겠다? 쓸데없이 좋은 음악이다. 일단 걸어놓고 딴짓한다. 그런데 듣자니 자꾸 질린다. 나쁜 음악이다. .. 대중음악 2009.12.13
알려지지 않은 전설 제 6회 강변가요제... 85년 제 6회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은 마음과 마음의 "그대 먼 곳에"였다. 그리고 금상을 받은 노래가 어쩌면 "그대 먼 곳에"보다 더 유명할 어우러기의 "밤에 피는 장미". 이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것이 "민들레 홀씨 되어"를 부른 훗날의 박미경이었다. 참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은 대회였는데.. 대중음악 2009.12.08
Rock에 대한 어떤 환상들... 어느날 문득 깨달은 것이다. "아, 락이란 원래 이런 음악이었지?" 사실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들으면서였다. 얼마전부터 대중음악의 트랜드가 뭐냐면 사운드에 멜로디를 싣는 것이다. 예전에는 반주라 해서 멜로디에 사운드를 붙였다. 먼저 멜로디를 만들고 그에 맞는 연주를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요.. 대중음악 200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