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의 함정... 사람들이 진화를 인정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뭐냐면, 바로 인간이 무척 대단한 존재라 여긴다는 것이다. 인간이 존재한다는 자체를 무척 대단한 일로 여긴다. 그런 일이 어찌 우연히 일어날 수 있겠는가. 생명의 탄생이라는 중대한 일이 어찌 우연에 의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나 .. 문화사회 2015.05.13
가장 절망적인 사회는... 부정과 부패는 어느 사회에서나 있어왔었다. 불법과 탈법과 범죄와 악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다. 다만 그것을 부끄러워할 줄 알고 분노할 줄 아는가. 그것이 잘못된 것을 안다. 잘못되었으니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도 안다. 응징하고 처벌해야 한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더라도 .. 문화사회 2015.04.30
어떤 무의식 - 그래, 니가 문제다! 믿고 싶어 한다. 자신이 사는 세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자기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믿어온 세계의 질서란 언제나 그대로임을. 어제가 그제같고, 오늘도 어제같고, 아마 내일도 오늘과 같을 것이다. 아무 문제없이 아무일없이 그렇게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래서 말한.. 문화사회 2015.04.25
일베와 도구로서의 인간... 한국사회의 교육은 훌륭한 '인간'이 아닌 '도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다. 얼마나 쓸모있고 가치있는 인간인가. 그렇게 줄을 세우고 평가를 한다. 그리고 그 평가가 개인에게 타이틀처럼 붙는다. 학력이고 학벌이다. 한국사회에서 어째서 그토록 자살률이 높은가. 존재할 이유를 잃었기.. 문화사회 2015.04.18
세월호 1주기... 그냥 배 한 척 바다에 가라앉은 게 아니었다. 그저 수백의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아니었다. 양심이 가라앉았고, 믿었던 정의가 가라앉았다. 한국사회의 바닥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도 쉽게 타인의 죽음을 대상화하고 욕망화할 수 있는 것인가. 단지 보상금이 얼마라는 이유만으로, .. 문화사회 2015.04.16
윤서인과 임금론 - 임금과 노동의 상관관계... 솔직히 뭐라 평가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냥 직장생활이라고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누군가의 뭣도 모르는 헛소리라 여기고 말 뿐이었다. 노동과 임금의 관계를 과연 알기나 하고 떠드는 것일까? 사실 실제 대부분의 노동자는 윤서인이 말한 그대로 일하고 있다. 착각하는 것이다. .. 문화사회 2015.04.11
선별적 복지란... 이를테면 건강보험의 경우 나처럼 병원 갈 일 거의 없는 사람은 혜택이 없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우선해 혜택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배탈인 줄 알고 밤새 버티다가 병원에 갔더니 맹장이더라. 모르는 것이다. 어제 괜찮았다고 오늘도 괜찮고, 어제 아무.. 문화사회 2015.04.07
노인을 공경할 필요가 없는 이유... 최소한 한국사회에서는 그렇다. 보다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후손들만큼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래도 노인들이 있었기에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가? 나 때는... 옛날에는... 그러므로 지금도... 자신들과 똑같은 궁핍과 .. 문화사회 2015.03.31
윤서인과 위악의 정체... 위선이란 선에 대한 외경이며 모방이다. 선이 좋은 것을 안다. 선이 이로운 것도 안다. 선해야 하는 이유를 안다. 그래서 겉으로나마 선을 닮고자 한다. 선의 좋은 점을 이용하려 한다. 선에 대한 외경이 없다면 위선도 없다. 한국사회에서 오히려 위선조차 찾아보기 힘든 이유다. 위악이.. 문화사회 2015.03.19
복지의 목적 -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개천에서 용나게 한다. 그래서 개천에 사는 물고기가 다 용이 될 수 있는가? 용이 될 수 있는 몇몇을 위해 모든 것을 맞춘다. 그러면 나머지는? 바로 그게 복지다.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다. 어차피 부자가 되고 나면 복지같은 건 필요없다. 그래서 복지가 필요하다. 부자가 될 수 없는 사.. 문화사회 201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