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홀리랜드'를 통해 읽는 '일베'... 어째서 아이들은 거리로 나가는가. 밤의 거리를 떠돌며 일탈을 일삼는가. '홀리랜드'는 카미시로 유우의 싸움을 통해 그 이유들을 설명하려 한다. 밤의 거리를 벗어나면 대단한 불량배, 양아치, 깡패들도 고작 흔한 범법자에 불과하다. 아니더라도 그저 불쾌하고 위험한 낙오자들에 지나.. 문화사회 2015.08.22
교양이란... 교양이란 한 마디로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것들이다. 베토벤의 '운명'을 모른다고 설마 굶어죽을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모르면 어디 가서 맞아죽을까? 불교도가 성경까지 읽을 필요는 없지만 좋은 말이 있으면 일부러 외워두기도 한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가.. 문화사회 2015.08.05
교사 vs 학생 - 쌍방폭행 논란과 관련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사회관습적 관계에 대해 간과하고 있지 않나 싶다. 같은 욕을 듣더라도 한 살이라도 많은 경우와 적은 경우 그것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다. 관습적으로 나이가 더 많으면 더 많은 존경과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여긴다. 그만큼 자신의 존엄에 대한 훼손의 정도가 더.. 문화사회 2015.07.23
논리와 전제 - 논리적이란 뜻에 대해 중소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불매운동을 해서는 안된다.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으므로 집회나 시위는 자제되어야 한다. 얼핏 논리적이다. 혹시라도 불매운동과 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조심하자. 그런데 전제가 붙는다. 불매운동과 .. 문화사회 2015.07.04
정치의 책임 - 정치란 권력의지다!! 정치란 단지 권력의지에 불과하다. 무척 좋아하는 말이다. 선악이 아니다. 정의도 아니다. 이해도 아니다. 단지 권력을 가지고자 하는 의지가 이전투구하는 전장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 권력이 단지 폭력이던 시절이 있었다. 누가 더 강한 폭력을 가지는가. 개인의 폭력이거나, 혹은 집단.. 문화사회 2015.06.15
조선의 경제 - 적게 쓰고 적게 벌기... 조선의 경제를 이야기하려면 역시 성리학의 검약과 금욕을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생산이 부족하니 그만큼 욕심부리지 말고 아껴서 남겨쓰자. 그래서 세금도 적었다. 당연히 관리들의 녹봉 역시 적었다. 조정의 지출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이상적일 것이다. 가.. 문화사회 2015.06.01
사형과 형량비례... 죄의 크기는 거의 형량에 비례하게 된다. 가벼운 죄에는 가벼운 벌을, 무거운 죄에는 무거운 벌을, 그렇다면 인간의 생명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사람을 죽였다. 그러면 한 사람의 목숨이 한 사람의 목숨값이 되는 것일까? 문제는 정작 범인을 죽인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은 .. 문화사회 2015.06.01
조선과 사림 - 조광조인 이유... 수양대군과 그를 따르는 무뢰배들에 의해 일어난 계유정난은 조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조선전기의 역사를 단절시킨 일대사건이었을 것이다. 백성을 근본으로 여기는 위민과 성리학의 윤리와 이상을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도학이 곧 조선의 이념이었다. 태종에 의해 정변이 일어나 .. 문화사회 2015.05.25
착한 아이론 - 한국사회의 인정과 배려... 부모들은 무언가를 조르는 아이들에게 항상 그렇게 말하곤 한다. "착하게 있으면 해달라는대로 해줄게." 한국사회의 인정이 항상 관용이나 배려와 비례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정이란 오지랖이다. 다른 사람의 삶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려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열의 논리가 개입한.. 문화사회 2015.05.18
예비군 총기난사 - 자유의지라는 착각... 플라톤 이후 많은 철학자들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주목했다. 퇴계 이황의 주리론 역시 인간의 도덕적 이성이 자발적으로 발현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과학은 그같은 철학자들의 주장에 의문을 던진다. 인간의 사유 자체가 뇌세포의 물리적 현상에 불과할 텐데? .. 문화사회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