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술관련 유튜브나 블로그 대부분이 청주가 아닌 막걸리를 주력으로 다루고 있을 것이다. 일단 만들기가 쉽고 빠르다. 그리고 쌀가루가 있어 맛이 더 풍부하고 달기까지 하다. 청주는 전에도 썼지만 뭔가 애매한 감이 있다. 그런데 나는 일단 한 번 청주에 맛을 들였고 작년 겨울 손목을 다치면서 막걸리를 짜는 게 힘들어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막걸리는 물까지 부어서 제대로 짜주어야 마지막까지 걸러서 먹을 수 있다. 바로 그게 힘들어서 그냥 청주를 주력으로 하기로 했다. 문제는 그러면 어떤 것으로 걸러야 찌꺼기없이 맑은 청주를 고스란히 걸러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많은 양조 유튜버나 블로거들이 즐겨쓰고 있는 시아 주머니는 당연하게 걸러야 한다. 이건 구멍이 커서 짜기는 쉬운데 그만큼 쌀가루도 많이 섞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