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 시간을 거슬러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무언가 많이 그리워졌다. 아마도 지난주 방영을 시작한 MBC의 새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세트를 활용한 듯한데, 그래서인지 사실 80년대 초반이라기보다는 그보다 더 오랜 듯한 빛바랜 느낌이 조금은 위화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아이들 노는 모습은 약간의 차이.. 예능 2011.12.04
무한도전 - 종편의 개국과 방송 무한경쟁시대의 개막... 드디어 종편채널의 개국이 임박했다. 기존의 4개 공중파 채널에 다시 4개의 케이블 종편채널이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바야흐로 방송의 무한경쟁시대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아마 그것을 이야기하고자 했을 것이다. 각각 두 개씩 한 시간 분량을 촬영할 수 있는 테이프를 나.. 예능 2011.11.13
무한도전 - 골방잡담, 그 시답잖음에 대해서... 내가 주장해 온 이론이다. 원래 리얼버라이어티의 리얼리티란 시답잖음일 것이다. 캐릭터가 있고 관계가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그 동안 축적되어 온 시간들이 있다. 그 시간 속에 캐릭터도 있고 관계도 있는 것이다. 어느샌가 익숙해져버린 일상의 그런 것들이다. 말 그대로 하찮고 대단할 것 없는 작.. 예능 2011.02.20
무한도전 - 할 수 있다, 길아! 이번에는 무한도전의 런닝맨화인가? 지난주에는 런닝맨이 무한도전이 되어 있더니만. 아무래도 MC가 유재석, 더구나 하하까지 있다 보니. 문득 아이스링크에 멤버들이 늘어서 있는 것 보고서 런닝맨인가 했었다. 지난주 런닝맨의 편가르기는 마치 무한도전을 보는 듯했고. 라인의 부작용이다. 그보다.. 예능 2011.02.13
남자의 자격 vs 런닝맨...???? 언젠가 썼을 것이다. 벌써 2년 가까이 되는구나. 남자의 자격은 원래 그렇게 시청율이 높은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아마 15% 정도가 맥시멈일 것이라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넘으면 거품이다. 사실 남자의 자격에는 원래 처음부터 예능에 있어 재미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가 빠져 있었.. 남자의 자격 2011.02.07
무한도전 - 예능인에게 개인이란 없다... 짠하다. 그러면서도 노홍철이라는 개인에 감탄하게 된다. 바로 저런 게 프로로구나. 진심인 것 같다. 그런데 그 진심마저도 카메라 앞에서는 예능이 되어 버린다. 고백하고 거절당하고 그 과정에서도 그는 철저히 예능인이 되어 있다. 과연 개인의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의 .. 예능 2011.02.06
인터넷과 프라이버시 - 그 병신스러움에 대해서... 간단한 논리다. 보라고 내보인 건데 그것 좀 캐내고 퍼뜨리는 게 뭐가 문제인가? 그러면 요즘 담 없는 집도 많은데 그냥 문 밖에 내놓으면 다 가져가라는 소리일까? 딱 봐서 가져가도 좋을 것과 아닌 것 정도는 구분이 가지 않나? 그러면 개인의 신상에 대해서는? 담이 없어도 그 집 안이다. 그리고 그곳.. 문화사회 2011.01.30
무한도전 - 그냥 봤다... 내 가장 안 좋은 점 가운데 하나가 남의 이야기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특히 옛날 이야기에 대해서는 뭐 그렇기도 했었겠거니... 예전 중국집에서 요리 시켜먹고 도망간 이야기나, 혹은 첫사랑 이야기나... 사실 내가 그렇게 신경쓸 바는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원래 "TV사랑을 싣고"도 안 봤다. 아무튼 .. 예능 2011.01.30
무한도전 - 데스노트, 무지 그리고 공포... 공포란 무지에서 나온다. 알지 못하기에 무섭다. 어떻게 못 하니까. 공포란 실체가 없다. 개가 짖는 소리에 실체가 있던가? 벌소리가 난다고 실제 벌이 있던가? 차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어도 그것이 실제 차가 부서진 것은 아니다. 오르페우스가 하데스로부터 아내 에우리디페를 구해낼 때도, 이자나기.. 예능 2011.01.23
무한도전 - Restart...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초심특집? 이야기 속에서 잔뜩 꼬인 이야기를 한 번에 풀어버리자면 등장 인물 죽여버리는 게 가장 빠르고 편하다. 더구나 주연급 - 주인공이면 더 좋다. 일단 죽이고 다시 되살린다. 죽는 순간 갈등은 일단 봉합되며 죽음으로써 모순을 해결할 방법을 손에 넣게 된다. 죽여야겠.. 예능 201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