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순대국... 내가 기억하는 순대국은 지금처럼 하얀 국물이 아니었었다. 당연히 내장의 냄새가 독하니까. 아무리 잘 손질해서 냄새를 제거해도 끓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누린내가 진동하게 된다. 그래서 된장과 고추가루를 풀어서 큰 솥에 끓였다. 냄새 만큼이나 진하고 독한 양념으로 푹 오랜 시간 .. 나의 이야기 2017.11.18
야채를 먹기 시작하니 김치를 안먹게 되네... 생풀 씹어먹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채소를 많이 먹으려니까 오히려 김치의 양념이 자꾸 거슬린다. 김치 사놓고 3주 째 반도 못먹고 있음. 4킬로면 원래 2주면 다 먹어야 하는데. 건강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칼슘 부족할까봐 운동하고 생멸치 물에 씻어서 들기름에 비벼먹는 중. 희.. 나의 이야기 2017.11.12
세발나물이 기름과 상성이 좋음... 자체로 염분을 머금고 있다 하더니만 딱 그대로. 처음엔 어케 먹을지 몰라 들기름에 대충 버무려 먹음. 중성지방 줄이는데는 오메가3가 좋고, 오메가3는 들기름에 많다 해서 제제와 함께 같이 먹는 중. 무지 고소함. 들기름도 고소한데 그래도 무지 고소함. 저녁에 돼지고기를 삶음. 그리.. 나의 이야기 2017.11.09
채식이 쉬운 이유... 아마 쉽게 와닿지 않는 사람이 이제는 더 많은 것이다. 아니 아예 그런 게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지 모르겠다. 고기를 먹으면 설사한다. 워낙 고기라는 걸 먹어보지 못한 탓에 고기만 먹었다 하면 온통 속이 뒤집어지고 만다. 어렸을 적 그랬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 나의 이야기 2017.11.08
개와 패혈증, 안타까운 뉴스를 듣고... 몇 년 전 쭈꾸미놈에게 물린 적이 있었다. 이사하는데 이놈이 자꾸 거부해서 강제로 이동장에 넣었더니 걍 물어버리더라. 아예 이빨이 살속 깊숙이 박혔었다. 고양이 무는 힘 약하다는 놈들 반성하도록. 고양이도 일단은 사냥을 하는 맹수다. 암튼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부어오르는 것을 .. 나의 이야기 2017.10.21
키자람... 건강검진 가서 키 쟀는데, 173.1cm 20년 동안 171cm라고 굳게 믿어옴. 원래 고등학교 졸업하면 키 안 크지 않나? 군대 가서도 키 클 일 없을 테고, 무엇보다 2년 전 키 쟀을 때도 171cm 결론은... 키 자랐다. 만세! 그리고 살도 쪘다. 드디어 몸무게 70kg 넘었다. 살빼야 한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나의 이야기 2017.10.20
탕수육과 스파게티 소스 스파게티 소스가 남았다. 그런데 면은 다 먹고 남은 게 없다. 마침 냉동실에 냉동탕수육 남은 게 있었다. 탕수육을 기름에 튀긴다. 그리고 기름을 버리고 스파게티 소스를 넣고 볶는다. 묘하게 깐풍기 비슷한 맛이 나네. 더 뭔가 넣어줬으면 좋았겠지만 혼자 사는 살림에 냉장고에 그런 사.. 나의 이야기 2017.10.06
이런 좋은 걸 모르고 있었다니!!! 우리집 옆골목을 따라 5분만 걸어가면 모락산 진입로가 나온다. 참고로 그 모퉁이에 쭈그리랑 꼬맹이가 있는데 그 앞을 누가 밭을 일궈 막아놔서 지금 막 다른 길을 찾고 오는 길이다. 한 15분 쯤 걸리더만. 아무튼 진입로를 따라 다시 한 시간을 올라가면 바로 정상인 국기봉이 나온다. 그.. 나의 이야기 2017.09.26
옷에 털이 비져나왔다 털은 옷속 깊숙이 숨어 있었다. 처음에는 옷 위에 묻은 것이겠지만 어느새 보이지 않게 깊숙이 숨어 있었다. 세탁기를 돌려도 빠지지 않았다. 솔로 훑고 테이프로 떼어내도 여전히 그것은 그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무심코 비져나온 털을 보았다. 꼬맹이 것이었다. 쭈그리 것이었다. 한 .. 나의 이야기 2017.09.05
돼지사골과 순대국밥... 돼지사골농축액 산 거 아직도 먹고 있다. 혼자 먹으려니 한 번에 먹는 양이 얼마 안된다. 이번에는 순대국밥 도전. 순대와 돼지내장을 인터넷에서 주문해 구입했다. 물에 사골농축액 풀고 간과 염통과 허파와 오소리감투를 썰어넣고, 그리고 돼지고기로 만든 순대를 썰어서 바로 중불에 .. 나의 이야기 2017.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