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증오... 흔히 혼동하는 부분이다. 무려 논객을 자처하고 지식인을 자처하는 사람들마저 가끔 헷갈려하더라. 분노란 특정한 사실에 대한 것이다. 특정한 행위에 대해 한정하여 나타난다. 당연히 그 사실이 바로잡혔을 때 분노는 함께 사라진다. 간단히 자식이 무언가 잘못했을 때 부모의 반응을 떠올려보면 되.. 문화사회 2010.07.07
신해철의 발언에 붙여 - 연예인, 일상의 유리와 자기소외...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쓴다. 아버지에게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는 남자친구의, 학생에게는 선생님의, 그리고 그 가면에 따른 역할을 강요받는다. 문제는 그것이 과연 나 자신인가. 아니면 다른 누구인가. 예전에는 그런 고민이 없었다. 아직 개인이란 것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래야 한다.. 문화사회 2010.07.07
이효리와 타블로 - 몰인간의 대상화, 인간은 자기를 지키려는 동물이다. 사람이 어떤 사실을 인지하고 그것을 다시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기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 당장 인지했다고 바로 판단해서 행동에 옮기는 경우는 없다. 아예 뇌가 없지 않는 한. 사람에게는 자아라는 게 있다. 그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어느 부인이 자기 남편이 바.. 문화사회 2010.07.06
마치 애들같다. 어린아이들이 그런다. "시져! 시져! 이거 해줘~!" 아이들이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항상 자기 입장에서 생간한다. "나 저거 싫어!" 혹은, "나 저거 좋아!" 그래서 뜻대로 안 되면 길바닥을 뒹굴며 떼쓰고. 네티즌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다. 고은아의 경우만도 그렇다. .. 문화사회 2010.07.03
고은아 - 스킨십? 근친상간? 이제야 봤다. 뭐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나 했더니만... 솔직히 내 눈앞에서 친구 누나가 친구에게 저러고 있으면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렇다.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다. "너 그거 뭐야?" "어, 누나의 애정표현." 희한한 집안이로세... 끝. 정히 보기 흉하면 그리 말할 수 있겠지. "하.. 문화사회 2010.07.02
무릎팍도사 - 사실을 받아들일 시간조차 없었다! 말에는 묘한 힘이 있다. 말이란 보고이면서 명령이면서 또한 선언이다. 이렇다.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한다. 그 순간부터 사랑하게 된다. 나는 이 사람을 싫어한다. 그 순간부터 싫어하게 된다.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 말을 하는 순간 이미 사람의 의식과 행동은 그에 구속된다. 언명이라는 것이다. 그래.. 문화사회 2010.07.02
이효리에 대한 어떤 증오들... 선생님이 학생을 야단친다. "잘못했지?" "잘못했어? 안 했어?" 마침내 학생이 인정한다. "잘못했어요..." "뭘 잘못했는데?" "표절이요..." 자 그러면 여기서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내 학창시절 경험에 비추면 그런다. "이 새끼, 아는 새끼가 그래?" "죽어! 죽어! 이 쓰레기 새끼야!" "너같은 새끼는 .. 문화사회 2010.07.01
무릎팍 도사와 장윤정 - 사람들은 진실을 바라는 게 아니다! 사실 진실이라는 게 그렇게 무겁다. 사실을 가지고서 이야기한다는 게 그렇게 무섭고 부담스럽다. 사람들이 어떤 소재, 혹은 주제를 가지고 떠드는 것이 단지 진실을 바래서는 아니다. 소설을 쓰고 하는 것이 진실을 추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듯 말이다. 뭐냐면 그냥 유희다. 놀이. 그러기를 바라는 것.. 문화사회 2010.07.01
욕하기가 칭찬하기보다 쉽다! 누군가 칭찬하려면 그 사람의 잘못이나 문제들에 대해서도 함께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 요상하게도 누군가 칭찬했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까지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욕하는 건 상관없다. 욕이야 하고 잘못되었어도 크게 해봐야 미안 한 마디 하면 끝이다. 그나마 다.. 문화사회 2010.07.01
인간은 약하며, 어리석다... 어쩌면 내가 약간 특이하게 보이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 전제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인간이란 어쩔 수 없이 약한 존재라 본다. 그리고 어리석고 서툴다. 오류투성이다. 즉 인간이 약한 것은 탓할 게 못되는 거다. 강한 걸 칭찬해야지 약한 걸 탓할까. 못하고 실수하고 그러니까 인간인 거다. 잘하니까 칭.. 문화사회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