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믿음을 가지고 증거조작하면 날조가 아니다... 글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한 마디다. 근거 없는 확신은 망상이다. 망상은 아무것도 아닌 허깨비다. 허깨비여야 한다. 그런데 그 망상을 근거로 증거를 조작하고 날조가 아니라 한다. 죄가 아니다. 타진요가 동지를 만났다. 타블로의 다른 문제들이 타블로에 대한 모든 공격을 정당화.. 문화사회 2014.04.15
의심과 공포라는 신... 드라마 '정도전'에서도 나온다. "당신을 죽일 것이다." 문밖의 그림자마저 정도전이 보낸 자객으로 보인다. 63층 빌딩 꼭데기에서도 문득 창밖에 비치는 그림자가 자객일 것 같다.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왔는가는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면 63층도 안심할 수 있다. 핵공격.. 문화사회 2014.04.15
계급론과 여성의 지위... 삼성 노동자와 하청회사의 사장... 과연 누가 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을까? 그래서 말한다. 계급은 없다고. 그러나 여기에서 양자의 차이는 노동자와 사용자가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다. 삼성 '노동자'가 하청회사 사장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삼성'의 노동자가 하청.. 문화사회 2014.04.09
성형의혹 - 성형이라는 죄... 웃긴다. 성형을 해서 피해입은 사람 있나? 누군가 성형을 했다고 그로 인해 고통받거나 한 사람이 있던가? 어째서 굳이 다른 사람의 성형사실을 까발리고 그것을 공격의 근거로 정당화하는가. 누구도 피해입히지 않는다. 단지 자신이 좋을 뿐이다. 자신감이 생긴다. 당당해진다. 주위에서.. 문화사회 2014.04.06
여성부와 한국사회의 전근대성... 누군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처벌까지 받게 생겼다.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다. "제발 내 억울함 좀 풀어주세요." 그래서 대통령이 어떻게 할까? 판사에게 압력을 넣을까? 검찰과 경찰의 쪼인트를 깔까? 아니,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데 한 번 재수사해보세요." 이 정도도 사실은 월권이다... 문화사회 2014.03.27
'짝' 출연자 자살, 일반인의 예능출연에 대해 생각하다 모욕과 유머는 종이의 앞뒷면과 같다. 거의 차이가 없다. 두루미가 긴 부리 때문에 접시에 담긴 국물을 먹지 못해 곤란해 하고 있다. 우습다. 어쩌면 두루미 자신도 그런 자신의 상황이 어이없으면서도 우스울 수 있다. 유머가 된다. 그런데 두루미가 그같은 자신의 모습에 굴욕감을 느낀.. 문화사회 2014.03.08
산 오르기... 멀리서 볼 때는 금방일 것 같다. 조금만 오르면 꼭데기에 도착할 것 같다. 벌써 어두워지는데 이만하면 시간 안에 도착하겠거니. 그러나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다르다. 조교가 시범을 보일 때는 그리 쉬워보이는데, 정작 자기가 하려니까 도무지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나마 몸은 .. 문화사회 2014.03.07
장르소설로 보는 한국인의 정의... "등따습고 배부른게 최고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건드리지 못하게 하겠다." 나머지는 그를 위한 수단으로서만 존재한다.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고, 고문하고, 그런 것들이 당연하게 정당화된다. 어째서 그토록 수많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조용한가. 법에 의해 사법살인.. 문화사회 2014.02.20
고 손형주 이병의 죽음과 군이라는 모순의 그늘 고대 그리스의 영웅 테세투스가 물리친 악인 가운데 프로크루스테스가 있었다. 지나가는 여행자를 초대해 침대에 뉘여 침대보다 크면 나머지를 자르고, 침대보다 작으면 침대만큼 늘려서 죽였다. 자기만의 기준을 내세워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을 두고 흔히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 .. 문화사회 2014.02.12
일본만화 '명가의 술'과 위안부... '명가'의 술 2부다. 주인공이 나츠코였던가? 1부는 나츠코의 할머니 사에키 나츠의 이야기다. 딱 태평양전쟁 무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에 가난한 집이 있어 딸을 도시에 내다 파는 장면이 나온다. 당연히 도시로 팔려간 딸은 매춘부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중일전쟁.. 문화사회 201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