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노출논란 - 여성의 몸은 성적 대상일 뿐인가? 지금도 기억에 새롭다. 아마 청소년 교양 어쩌고 하는 화집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어느 기독교관련 여성단체에서 태클을 걸고 들어갔었다. "그림 가운데 여성의 젖가슴이 보인다." 신윤복의 단오도다. 어느 사진작가가 인터뷰에서 그런 고민을 이야기한 적 있었다. "누드와 포르노의 경계는 참 .. 문화사회 2010.05.26
막장의 힘... 최근 아주머니들과 어울릴 일이 있었다. 나이 지긋한 할머니까지 어울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떤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다. "아주 얄미워 죽겠다니까!" "어쩜 인간이 그렇게 치사스러울까!" 하여튼 드라마 이야기만으로 한나절은 후딱 지나갔다. 한 사람 아주 못된 막장으로 만들며. 원래 비극.. 문화사회 2010.05.07
요즘 연예기사들을 읽으면서... 내가 리플 읽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원래 내가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다. 워낙 머리가 나빠서 나는 내가 쓴 글도 까먹는다. 내가 이런 것도 썼던가? 리플을 읽고 있으면 더 그런다. "아, 씨바. 내가 이런 것도 썼단 말야?" 내가 미쳤지. 그러나 정작 본문을 읽고 나면... 먼저 포털에 뜬 기사를 보았다. 어떤 .. 문화사회 2010.05.04
재미를 위한 의식... 한신이 도망치려는 것을 소하가 쫓아가 데리고 오니 유방이 물었다. "그동안 도망친 장수가 한둘이 아닌데 어찌 한신만은 유독 쫓아가 데려왔는가?" 그러자 소하가 대답했다. "천하를 도모하자면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됩니다." 유방이 다시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를 보아 한신을 대장으로 삼겠다." 그.. 문화사회 2010.04.29
박재범 - 누구더러 해명하라 하는가? 법정에서든 혹은 학술에 있어서든 예외없이 적용되는 원칙이 있다. 그에 대한 입증의 책임은 그것을 제기한 당사자가 전적으로 진다. 즉 사고를 당했다. 상해를 당했다. 사기를 당했다. 그럴 경우 1차적으로 신고자에게 그 입증의 책임이 주어진다. 물론 수사야 경찰이 하고, 상대방에서도 그에 따른 .. 문화사회 2010.04.24
예능 결방 - 웃음이 필요할 때... 좋아서 즐거워서 웃는 웃음도 웃음이다. 그러나 슬프고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어느새 슬몃 지어보이는 웃음도 웃음이다. 아니 오히려 슬프고 고통스럽기에 더 웃음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광대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지 않아도 일상이 즐겁다면 사람들은 굳이 광대를 찾을 이유가 없다. 광대가 아니.. 문화사회 2010.04.19
리얼과 리얼리티... 요즘 돌아가는 것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저 글을 괜히 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리얼과 리얼리티는 다르다. 리얼이 리얼리티이지도 않고, 리얼리티가 리얼이지도 않다. 비슷하지만 다르다. 하물며 억지로 끼워맞춘 리얼리티야. 리얼리티를 갖추자면야 얼마든지 가능하다. 리얼리티에 필요한 것.. 문화사회 2010.04.18
악플러와 아동학대...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악플러야 말로 아동학대의 산 증거가 아닌가. 원래 폭력은 유전된다고 한다. 폭력에 노출되는 순간 사람은 폭력에 무감각해진다. 스스로 폭력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느끼지 못하게 된다. 즉, 내가 괜찮으니 남들도 괜찮겠거니... 맞아 보니 각목으로 .. 문화사회 2010.04.16
헝그리 정신론에 대한 불편함... 이제는 거의 상식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한 번 상기해 보자면 매슬로우의 욕망의 단계설은 욕망을 다섯 단계로 나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과 애정의 욕구, 자존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매슬로우는 처음 이 다섯 단계의 욕구에 대해 단계적으로 실천된다고 했다가 이후 단지 다섯 단.. 문화사회 2010.04.07
백두산의 해체와 오해의 이유... 솔직히 나도 백두산의 해체에 얽힌 사연들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은 그리 얼마 되지 않았다. 우연히 백두산이 재결성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던 도중 어디선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서야 겨우 알 수 있었다. 내가 터무니없이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당시 소문이 그랬다. 이.. 문화사회 2010.04.06